by Om asatoma Jun 13. 2020
가을 산길 달려
지리산 삼성궁에 발 들이고
길 따라 걸을 때
터 가득한 陰氣에 眩氣 돌아
양지바른 곳 곧게 뻗은 소나무
나무둥치에 손바닥 가만히 대고서
겨우 정신을 차렸었는데
그렇게 나무가 품고 있던 陽氣빌려
기운의 조화 맞추었듯
집 근처 산책길
좋은 나무 한그루 점찍어놓고
남몰래 密愛 나누듯이
낮밤으로 찾아가니
이것을 수간樹姦아니면 무어라 표현하겠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樹間 말한 지 얼마 안 되어
다소 민망한 造語를 하였으나
어쩌겠나 이웃의 所有를 貪하는 것도 아니오
眩氣와 空虛를 그렇게라도 달래어보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