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y Om asatoma

나는

누가 말을 시키기 전에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누가 말을 시켜도

세상에서 가장 짧은 문장으로 대답 하는데


걸려오는 전화도

단지 입을 떼기 귀찮아서 받지 않고


누가 말을 시킬까 봐

듣지도 않는 헤드폰을 쓰고 일을 하는데


그런데

말이 하고 싶어 졌다


흘러넘치는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하고 싶어 졌다






매거진의 이전글책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