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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핑 Oct 11. 2021

크루엘라 편 추가 소스들

 열렬한 디핑 독자분들을 위해서, 디핑을 쓰고 깎고 맛보고 즐기는 에디터 귤과 나물이 전하는 서비스 소스입니다. <크루엘라> 패션, OTT 편을 작업하면 추천해드리고 싶었던 음악과 즐겨보는 OTT를 하나 씩 골라보았어요. 


 영화에서는 70년대 펑크 문화와 패션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크루엘라 일당의 퍼포먼스를 통해 당시 유행했던 파격적인 록 밴드의 비주얼과 사운드를 연출해 내기도 했죠. 여러분께서도 익숙한 곡이 들리지 않으셨나요?


에디터 귤의 추천:                                

 함께 소개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제외한 아티스트가 있어요. 바로 데이비드 보위입니다. 그 또한 6~70년대부터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죠. 크루엘라의 조력자 '아티'가 바로 데이비드 보위를 참고한 캐릭터랍니다. 중성적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끝이 넓은 바지, 어깨까지 오는 머리에서 데이비드 보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죠. 제가 추천하고 싶은 보위의 노래는 Life on Mars입니다. 뮤비 속 그의 화려한 메이크업과 함께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봅시다.

뮤직 비디오 : https://youtu.be/AZKcl4-tcuo



에디터 나물의 추천:

 '크루엘라'가 작중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피처럼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고 흑백의 파티를 장악한 크루엘라의 뒤에는 파티장 CCTV 안과 밖에서 전전긍긍하던 조력자들이 있었는데요. 파격적인 등장과, 교차되는 소소한 개그 신 모두를 쫄깃하게 살려준 딥 퍼플의 명곡 Hush를 추천합니다. 펑크 록의 대명사 같은 곡으로, Kula Shaker의 리메이크 버전으로도 사랑받았는데요.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들으면 모두 아! 이 곡! 하실 거예요. 악동 같은 크루엘라를 떠올리며 오늘 밤 홀로 작게나마 들썩여 보시기를 권합니다.

뮤직 비디오 : https://youtu.be/u1kZ9zYr7kk



                       

                   

 당연 티나겠지만 디핑 팀은 콘텐츠 덕후인데요. 선호하는 콘텐츠의 취향도 다르고 보는 방식도 다르고... 해서 종종 관련된 대화를 나누면 새롭고 재미있더라고요. 여기는 한 주간 OTT 사용기를 빙자한 저 요새 이런 거 보고다녀요 코너 입니다.


분노의 질주 공식 포스터


에디터 귤의 이야기:                                                  

암온더 넼스~  레벨~ 

 사실 저는 작년부터 KWANGYA에 살고 있답니다. KWANGYA가 어디나구요? ae-에스파가 사는 세계의 지역으로 어쩌고저쩌고...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은 광야를 설명한다고 해도 이게 뭔가 싶을 거예요. 에스엠이 자신감 넘치게 준비한 에스파의 세계관으로, 에스파뿐만 아니라 최근 에스엠이 선보이는 SMCU의 중요한 공간이에요. 핫 이슈인 메타버스와도 연결되어 앞으로 에스엠의 행보가 펼쳐질 곳이랍니다. 이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광야에서 다시 지금의 한국으로 돌아올게요.


 OTT 사용기에 웬 에스파 이야기냐고요? 바로 제가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게 된 계기였거든요. 올해 에스파의 컴백 티져가 뜬 후,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 편의 OST "NEXT LEVEL"이 샘플링되었다는 사실이 화제였어요.  보통은 '아, OST가 원곡이었구나.' 하고 말 텐데 저는 그럼 원곡을 듣고나선 꼭 '영화도 봐야 해!' 로 사고가 이어진답니다. 그럼 홉스&쇼만 보면 될걸 또 '시리즈야? 그럼 1편부터 봐야 해!'라는 생각으로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많은 OTT 서비스 중 왓챠를 사용하는데요, '이게 없다고? 이게 있다고?'로 축약되는 왓챠에 다행히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있더라고요. 아쉽게도 총 10편 중 5편 밖에 없지만 메인 시리즈를 따라가기엔 무리가 없답니다. 사실 분노의 질주는 꼭 시리즈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는 장르입니다. 메인 시리즈와 관계없는 영화도 있고, 열심히 레이싱을 즐기면 되니까요. 다만 시리즈물은 순서대로 봐야 하는 저의 강박관념이 작용했다고 할까요? (결국 아직도 홉스&쇼는 못 보고 있어요. )



tvN 방송화면 캡처


에디터 나물의 이야기:

 지난 주, 티빙(TVING)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흥행했던 <여고추리반>이 tvN의 전파를 탔습니다. (마참내! ) 전체 16부작의 분량이 4회차로 편집되어 2주간 방송되었는데요. 저 또한 시즌 2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틈틈이 전 회차를 본방사수했답니다. 7월 22일 목요일 방영 기준 1.1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일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중 3위에 올랐다고 해요. 


 <여고추리반>은 티빙에 공개되었던 당시에도 매주 새 회차가 인기 VOD TOP10 안에 들 정도로 손 꼽히는 흥행작이었어요. 종영 다음날 정종연 PD가 클럽하우스 라이브를 통해 23일 연속 티빙 전체 VOD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도 있었죠. '티빙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의 개국공신이라 할 만 한데요. 


 사실 티빙은 넷플릭스, 웨이브 등 타 경쟁사들에 비해 뉴미디어 시장에 대한 특성화된 전략 면에 있어서는 다소 뒤처지는 상황이었거든요. 최근 이러한 흐름을 전환하려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예요. 지난 5월, 티빙 서비스의 모기업 CJ ENM은 드라마 등 자체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티빙을 국내 1위 OTT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기존 tvN을 중심으로 한 방송 콘텐츠에서 → 티빙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로 유통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자체 콘텐츠 라인업인 '티빙 오리지널'의 출범은 이러한 맥락에서 디딛은 첫 걸음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특히 그 1호 시작이 <여고추리반>이었다는 사실은 아주 흥미로워요. 매니악한 장르 예능으로 팬층이 두터운 정종연 PD의 작품이었다는 점, 그것도 최근 가장 화제성&셀링 파워가 있는 여성 출연진들을 전면에 내세워 활약을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한 발 늦게 발을 담근 것 치고는 상당히 영리한 방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얄밉다고 느껴질 정도... 


빨리 와라 여추반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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