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178. 준비

by Defie

곧 내 생일이다.

나이 드는 것도 슬픈데 생일은 굳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생일날을 축제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면

나의 경우는 어중간한 중립ㅡㆍㅡ


축제를 열만큼의 인싸는 아니면서도

그간 챙겨 온 다수의 생일자들이 있으니

최소한은 챙겨지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뭐 그것도 간다고 반드시 오는 것을 깨닫고

어느 정도 주위에 기대를 접고 난 후론

그냥 내가 나를 적당히 챙겨주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다음부터는

내 생일날 정작 축하받아야 할 사람은

나 보다도

엄마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생일날은

나를 위해 휴가를 내고

엄마랑 맛있는 곳에서 점심을 함께 먹는다.


예전에 가려고 했지만

예약이 차서 당일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이탈리아 음식점 예약을 했다.

엄마는 맛있는 걸 해주신다고 연신 물어보시는데

워낙 잘 먹고 다니는 터라 딱히 생각이 안 났다.

그래도 맛난 뭔가를 해주시겠지...

엄마와 내 음식취향은 거의 같으니까ㅎㅎ


마지막으로 각자의 생일에 선물을 교환하는

베프에게 받고 싶은 물품의 링크를 보낸 것으로

생일 준비 끝


생일날 저녁엔 아이랑 같이 생일 케이크 초를 꺼야지.


인싸든 뭐든

셀럽이든 아니든

이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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