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회의를 하면서
아니, 굳이 일까지 안 가더라도 요즘 트렌드가 이렇네~하는걸 보고있으면
이젠 트렌드를 공부하고 이해해야 그나마 알게되는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새롭고 예쁘고 어린것과 나이듦은 한참 멀어져 있지...
유한하기에 더욱 빛나는 것임을 알면서도
한참 그게 부러울 때가 있다.
나는 이제, 메인 마케팅 타겟이 아니며
트렌드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그게 전부가 아님은 알고있다.
닳거나 헤지거나 언젠가 버려지는것이 아니라
나이테가 하나둘 생기면서 점점 더 튼튼한 나무가 되듯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같은 바람이
내 소지품에도 천천히 스며든다
최첨단 신제품 보다
굳이 신상이 아니더라도 내게 꼭 맞는 무언가,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고 쓰면 쓸수록 조금씩 변형되면서 다르게 변화해가는 나무, 가죽등의 재질로 이루어진 무언가.
천천히 음미하면서 와인을 마시는 것도 같은 이치겠지.
인생은 급변하는 무언가들 속의
본질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일수도...
작년에 수공예가죽지갑을 샀고
어제 같은 곳에서 같은 디자인의 명함지갑을 구비했다. 사용하면서 만들어지는 상처가, 손과 가방속 물품들과의 접촉, 그리고 시간이 또다른 멋스러움을 준다고 설명서에 써있었다
특히나 명함지갑이니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잘 숙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