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의도된 험담이나 해꼬지라면
있는힘껏 욕이나 해버리고 절연을 하면 그만이지만
걱정하는 듯 하면서 나왔다는 나에대한 이야기의 의도가
동정이라던지, 자신의 현재의 굳건한 위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우월의식 이었다는 걸 어렴풋이 느낄 때
아주천천히 상황을 곱씹으면서 멘탈이 나간다.
운명의 할아버지가 와도
몸을 불살라가며 노력을 했더라도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되도록이면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신경쓰고 나머지에는 초연해지자. 라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어제 들은 얘기가 머릿속을 멤돌다가 꿈에서까지 나와 나를 괴롭힌후 이것저것 작업할게 많아서 머리를 굴리는 와중에도 저 한켠에 움크리고 있는게 보였다.
말을 전한아이의 의도따위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그 말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 그냥 리얼한 현재의 내 상황의 단편일 뿐인데,
이렇게 멘탈이 흔들리는건 나 자신조차 이 상황이 그다지 달갑지 않기 때문일거다.
더군다나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친분이 있다고는 이제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전한 내 이야기라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
드라마틱한 해결법은 그다지 없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점검하는 것
다시 선택의 오류를 범하지 않게 노력하는 것
최악의 상황보다야 나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마저도 감사하는 것
그리고
남이 뭐라하든 신경을 끊는 것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만
내려가는 건 정말 100배정도 쉽다.
누가 뭐라해도 내게 1도 도움되지 않는 사람의 말들이라면 그냥 다 잊고
지금의 나에게 집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