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258. 폭주

by Defie

남편은 지방출장을 갔고

나는 야근을 한터라 출퇴근하시는 엄마의 업무가

연장되었다

2단계로 격하, 필라테스장이 드디어 문을 열어

정시퇴근후 부랴부라 운동을 하고왔다. 그새 더 굳은 몸뚱아리를 열심히펴고 집으로 향하는 길.

저녁을 먹지못했는데 벌써 9시반이네...


허기진상태에서 땀까지흘린터라 간단히 뭐라도 사먹자해서 들어간 슈퍼에서 모든 상품들이 손을 흔들어댔다.

아이는 자고있을테고 엄마가 혹시 드실까싶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1+1같이 두개 골랐다.

닭발과 매운골뱅이탕, 그리고 싱하맥주330 짜리 6개.


집에도착해보니

정적... 아이도 엄마도 이미 숙면중


배는 고프고 체력은 바닥, 힘들었던 낮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이걸 간만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걸로 풀고싶은데, ... 문이 다 열려있는 상태이니... 안전하게 무선이어폰을 귀에꼽고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


워크맨, 네고왕...

그리고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보고...

조용히 쩝쩝거리면서 보고있으니

복잡한 것들이 머리속에서 조금은 사라지는 느낌이들었다.


닭발도 골뱅이도 다 먹어치우고

맥주캔 달랑 세 개에 하루끝.

억만장자가 되거나

세계1위가 되고싶은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사는거 뿐인데

왜 이리 힘든지...


푸념의 하루가 끝났다.

내일... 새벽에 못일어나겠지...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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