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4박5일 출장을 갔다
주중에는 그나마 엄마가 도와주시지만
주말 육아는 오롯이 나의 몫
여섯살, 이제 말도 엄청잘하고
설득과 협상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아닌것은 아니다.
금요일엔 이모가 놀러왔었고
토요일엔 예전 어린이집 친구를 그 엄마와 섭외해서 놀았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엄마 나 친구없어서 심심해"
라는 말을 했다.
이틀째 손님방문으로 나 또한 녹초가되어있는데 (공부는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졌) 아이의 말에 힘이 빠지면서 화가났다.
미안함도 같이 있었을거다. 평생친구인 형제자매를 만들어주지 못했으니까...
있는힘껏 놀아주는데 또래친구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서운한감정도 있었을거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했다.
"우리집에 사는 사람은 ㅇㅇ랑 엄마랑 아빠야. 친구는 매일 올 수 없고 우리 셋이서 지내야해. 그렇게 친구가 좋으면 엄마대신 친구하고 살아"
어른인 주제에 너무 큰 걸 아이에게 던졌다.
아이는 울면서 "엄마 미안해요"라는 말을 했다.
아이를 꼭 안고
"오늘은 친구 부르지말고 엄마랑 둘이놀자 알겠지?"라고 말했고 아이의 대답을 들었다.
안도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의 교차...
그런 마음을 보상하고 싶은듯
나도 모르게
아이가 좋아하는 계란밥을 만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