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작년에 본 사주 풀이 아저씨가
올해부터는 차츰 나아진다고 해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 했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서
책임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원인은 다른데 있는,
반강제적 독박을 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간
고민하면서도
내 할일은 제대로 하자 라는 생각으로
야근을 하고
섭외를 하기위해 그나마 없는 지인을 수소문하고
퇴근길에도, 잠자면서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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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휙 무너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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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예상했지만
반은 또 다른 믿음이 있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더 차가운 현실앞에서는
그냥 내자신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덤덤하면서도 합리적인척하는 모습을
열심히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쥐가 고양이생각해준 꼴이긴한데
처음부터
반신반의하면서 그 50프로의 부정적인 가능성을 짐짓 무시하고
일단 시작한 내 선택의 결과치가
그냥 이정도인거지.
꽤나 멘탈을 흔드는일인데
그간 겪은 일이 많아서 그런가
큰 동요는 없었다.
마음을 추스리고, 퇴근.
이제 야근은 그만,
작은 꽃다발하나와 아이와 친정엄마 둘다 반기는 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무렇지않게 아이와 놀고
자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