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안과를 가야해서 휴가
"오늘은 토요일이야!"라고 우기면서 우는 아이를 달래서
등원시키고
안과에 도착하니 9시 반.
접수계의 담당자분이 "음...오늘은 11시반정도에 진료가능하실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각오하고 왔던터라 근처 스타벅스에서 공부할 꺼리를 잔뜩가져왔다고!
여유롭게 카페로 향했다.
공부를 시작할무렵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카톡으로 전달되기 시작
지인이 부탁한 기고를 관련업계 사람에게 연결시켜줬는데 승낙의 번복... 마감기한이 다음주초니 지인은 멘붕에 빠져서 어떻게 도와야되나 손가락이 바빠졌고
업로드해야될 콘텐츠 디자인을 카톡으로 전해 받았는데, 고객사가 그간 말해온 내용과 달라서 "수정을 해달라"했다가 "왜 그 성향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해주냐"며 카톡으로 한 대 엊어맞았다.
그 디자인 처음 하는거 아니잖아
지난번에도 그 이야기 했잖아 어디서 탓을 해
또 말 안나오게 중간에서 쳐주고 있잖아
고객사커뮤니케이션 한 거 다 따로 말해주잖아
그럴거면 고객사 카톡에 넣어줄테니 직접 이야기해
그런식으로 말할거면 너네 실장님한테 타부서랑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부터 다시 배우고 와
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폭탄같이 팡팡 터졌지만
카톡으로 할 말은 아닌것 같아
일단 심호흡을 한 번 크게하고 주문한 초코라떼를 연신 들이켰다.
채팅창에 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했지만
일단은 릴렉스 릴렉스~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디자인실 실장도 카톡 등판.
"그럼 일단 수정없이 주세요
고객사 확인하고 정확히 수정사항 전달드릴께요."
감정이 흘러나갈까싶어
최대한 간결하게
업무 이야기를 전했다
10여분후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완료
이야기가 중간에 곡해될까싶어 의견받은 내용은
카톡창에 캡쳐본으로 전달했다.
의외로 다른 쪽 수정사항이 생겨서 뭔가 싱거웠지만
또 그 이야기로 한마디 들은것은 사실
그렇게.., ,안과대기시간은 카톡으로 점철되었다.
눈염증 없음 확인,
콘텐츠 수정 확인 후
마트로 향하면서
'하고싶은 말 안하고
욱 안한거 잘 했어'~라고 내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인연이 곧 끊어질 이번 회사의
마지막 미션은
끝날때까지 조용히, 마무리만( 잘하고 바람같이 사라지는 거니까~
참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감정표현은 카톡이 아니라 직접대면해서 해야
정황도 결론도 확실하고
굳이... 분란은 만들지말자는 나름의 기준.
고생했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