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347. 인식

by Defie

아이가 태어난 후

예상치도 못한 육아의 고됨에 시달리면서

아...이제 내 생각대로 되는것이 반의반의반도 안되겠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삼년여를 보낸 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새벽시간을 열긱 시작한 지 삼년정도 되어간다.


처음에는 책을 읽었고 그 다음에는 블로그를,

지금은 공부중...


그러나 최근 아이는

새벽 5시에, 혹은 6 시에 잠결에 일어나 서재로 오기 시작했다. 엄마가 재워준다 만으로도 만족하면서 풀잠을 자던 아이는 잠귀가 조금 밝아졌고, 새벽 엄마의 부재를 확인, 서재에 와서 다시 엄마를 회수해가는 단계로 올라간 것 같다.


세상이 조금 더 무서워진것도 있고

엄마의 부재가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걸 알아버린 것도 있겠지...


아이가 서재로 온 순간, 공부는 종료될 수 밖에 없다.

다시 아이방에 함께들어가 재워보지만

20,30여분이 지나야하고 아이보다 내가 먼저 잠이들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긴다.


오늘도 아이는 이제 한시간 남짓 공부가 재미있어질랑말랑하는 (물리시작 첫날이다...재밌을리가 없... ㅜㅜ)

찾아온 시간이 6시

엄마 공부한다고 눈이 반 감긴채 옆에 누워있는아이를 그냥 둘 수 없어 다시 아이방으로 들어가야했다.

( 그렇게 하루 공부계획이 조금씩 지연...)


엄마가 공부를 해야해. 라고 말해도

아이가 이해해줄리가 만무하며

아직은 그 어떤 상황보다 엄마와 자고싶은 것이 제일 중요한 아이니

...

.

.

.

낮에,그리고 밤에

조금 더 에너지를 빼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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