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그래 아직 시작단계니까...
9월이 벌써 11일이 흘렀다. 9월 1일부터 시작되었던 탈출준비도 이제 2주째- 명절에 만난 남동생은 "쉰지 1개월인데 푹 쉬었냐?" 라고 물었고, 뭐 이것저것 했다 정도로 얼버무릴 수 밖에는 없었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진정한 한 주의 시작-
그렇다고 육아휴직의 목적을 잊은 것은 아니어서 오후 2시를 전후로 아이 픽업등이 함께 이어지면서, 갑자기 아이를 빨리 데리러 가야하는 일도 생기고, 치과에 가야하는 일도 생기고, 아, 이번주가 명절이지? 양가에 드릴 것들을 사야하는 것도 있어 프로젝트의 온전한 실행시간들이 휙휙 줄어들었다. 빨간 날은 제외한다고 치고, 주중 했던 기록들은 아래와 같다.
1. 책블로그: 콘텐츠 2건 발행/ 인스타그램:콘텐츠 3건 발행
- 읽던 책 하나가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서, .이 책으로는 금주 리뷰는 못하겠다는 판단- 이전에 한 번 읽었지만 리뷰를 남기지 못했던 책을 하나 더 골랐다. 진짜 감명깊게 읽은 책이었는데 몇달 전에 읽었다고 기억이 1도 안나서 이틀에 걸쳐 다시 읽고 리뷰 진행, 책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었다.
- 블로그 조회수는 조금 상승했으나 인스타그램은 아직 큰 변화 없음. 차주에 올리게될 시리즈 등이 반응이 좋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일단 봐야겠지..
2. 책쓰기: 작업가능 시간은 4일 (휴일제외)이었으나, 2일 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기존에 하던 것 보다는 잘 안써지는 경향이 있어서 맘잡고 쓰지 않으면 미루게 된다. 그래도 한 10 page는 빡빡하게 썼고, 어느정도 방향성은 잡혔다. 일단 초고를 한달안에 써내고 그 다음 고치라는 책의 말을 실천 중이다. 타이틀은 아침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중
3. 스토어: 디지털플래너 겸용 문구 스토어를 고민중인데, 이 이야기를 11살 어린 지인에게 슬쩍 던졌더니 "유튜브도 해야하던데?"라는 답을 보내왔다. 유튜브에 '디지털플래너'를 써서 검색해봤는데,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어로 넘어가는 경향이 많았다.
거기다 내가 주력으로 쓰는 어플리케이션은 출력시 현저히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갤탭 전용이 아닌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바꿔야 하는건지 고민이 하나, 그리고 특이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고 있다. 단순한 플래너가 아니라 노하우를 알려줄 것인가 인스타 방문이라도 해줘야해나, ... 등 unique포인트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어진다.
함께 스토어를 하기로 했던 친구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국내 제품을 소싱해서 해외로 파는 부분을 고민중인데 고민하는 동안에도 자꾸자꾸 비슷한 것들이 생겨난다. 일단 만나기부터 해야겠네...
책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처럼 하던 것을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하는 것들은 편하게 하는데 새롭게 해야하는 것들에 대한 갈피를 잘 잡지 못해서 시간 할애도 덜 하게 되는 듯하다. 다음주에는 책쓰기와 스토어를 오전 중에 먼저 해버리고, 오후에 블로그&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으로 배치해서 자꾸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기업 채널들을 운영하면서 매주 위클리, 먼쓸리 보고서를 썼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 더 체계적으로 채널을 늘리기 위한 수치 확인등을 병행해야 한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이 부분도 좀 더 손봐봐야지.
- 아이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나머지 시간은 나와 아이를 위해 쓰자.
- 집안일은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프로젝트 작업 시간에는 신경쓰지 말자.
- 주말에도 육아와 집안일 등이 집중될 수 있으니, 수요일은 일단 '나를 위한' 쉬는 날로 잡자.
등이 나를 위헤 세워놓은 계획들인데, 지난주에는 화요일에 사랑니 검진을 하느라 오전을 일부 날렸던 터라 수요일 오전에도 작업을 조금 했었다. 20대때 빼면 참 안전하다는 사랑니가 왜 이제서야 아픈건지... 다음주에 본격 사랑니 제거가 예약되어 있어, 조금 더 유연한 시간활용이 필요하다. 이 회복기간동안에는 술을 마시거나 만남이 있을수도 없을테니, 조금 더 나와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한 기간이 되지 않을까?
다음주의 나에게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