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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fie Oct 30. 2022

Project7.회사형인간, 탈출을 준비하다

006.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

원래 주중 약속은 내멋대로 설정한 쉬는 요일인 수요일 저녁, 하루만 잡는 것이 방침이었으나, 지난주 술김에 약속 하나를 더 잡아버려서 술자리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아침 루틴 등은 그래도 어찌어찌 큰 이상없이 진행했지만, 밤 9시 반-아침 4시 반이 적정 수면시간인 내가 이틀연속 밤 11시가 넘어서 잠이들었으니, 낮동안 뭔가 기운이 빠지는 건 인지상정- 거기다 월요일은 휴일- 4일동안 콘텐츠는 똑같이 내보내야 하니 바쁘면서도 시달렸다. 지난주에 이어 연휴였는데, 회사도 안 다니니 재밌는 계획을 세워봤어도 좋았겠지만, 그 각성은 10월 9일에서야 했으니 그저 똑같이 날들을 보냈다.

고정적으로 정해둔 '수입'이나 '업무'가 없으니 내가 짜 놓은 계획임에도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다. 이번주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이렇다.


1. 책 블로그 & 인스타

4일동안 열심히 책 블로그 2건, 인스타그램 콘텐츠 3건 제작완료. 덕분에 수요일오전도 콘텐츠 작업하느라 쉰 것 같지는 않다. 블로그 조회수는 소폭 상승, 인스타그램 시리즈 콘텐츠 2탄 용으로 책을 선별해서 읽었는데, 확실히 예전에 나온 책은 반응이 덜하다. 인스타그램은 '습관'관련 시리즈 콘텐츠- 지난 번 일본작가 시리즈보다는 좀 더 인기가 있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흠..이 반응 무엇-0- 일단 이달까지만 지속해보기로 한다. 



2. 글쓰기

글쓰기 관련 책을 한 권 더 읽었다. '보통사람을 위한 책쓰기'라는 책인데, 실제로 책을 꽤나 많이 쓰신 책쓰기 강사가 쓴 책이고, 신간이다. 이전 책들과는 또 다른 팁이 나와있어 휘리릭 한 번 읽었고, 다음주에는 리뷰를 써두어야지 싶다. 큰 요지는 '책은 누구나 쓸 수 있다, 마감을 정하고 책을 써라' 등이고 글쓰기 학원?에서 쓰는 편이 어째 더 빠르고 쉽게 책을 낼수 있는 길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난주 머리아프게 했던 챕터는 한번 더 손봤고, 마지막 챕터의 세부 목차를 정리해서 예시?등을 썼는데, 저 위에서 언급한 약속-수면부족-헤롱거림 등의 여파는 어쨌든 머리속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에는 치명적이었다. 10월말까지는 다 쓰고, 그걸로 출판사를 찾는다. 마감을 다시한번 정했다. 


3. 스토어

10월 플래너를 일주일 정도 썼고, 시간관리 셀 컬러수가 해결되었으며 이전 디지털플래너로 썼던 포맷들을 모두 넣어서 주간 결산 그래프도 만들었다. 이 같은 반복을 4회를 해야 한달이 채워지는데, 매크로 자동화 강의를 한 번 더 들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봤으나, 이제 겨우 걷기 시작한 아이가 100m달리기 시작점에 서 있는 느낌?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파일을 돈 주고 팔수는 없고 시간이 걸릴 테니, 디지털 플래너가 아닌  별개 스토어로 일단 판매라도 한 번 해봐야 되나..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생각이 미쳤다는 말은, 그냥 하기 싫어서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만 하고 뒤로 미뤘다는 뜻이기도 하다. -0- 스토어 만드는 건 생각만 계속 하는데, 구글 스프레드 시트하나하나에 코드 붙이는 건 재밌어서 자꾸 이것만 붙들고 있다. 


그냥 재밌어서, 좋아해서, 남들만큼 ... 하는 정도로는 수익화는 어렵다.

쉬워서 좋아하는 것인지,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그 판단을 한 번 더 해야겠다.

휴직이 한달이 지났고, 나라에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했다. 월급에 비하면 아주 적은 액수임에도 내게는 꽤나 소중한데, 들어올 생각을 안한데... 보통 얼마나 있어야 나오는걸까?


그리고,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나중에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이제 6개월 남은 내 '프로젝트 마감기한'도 좀 더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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