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3개월+6개월 후 2편
3. 소소한 수입 만들기
지난번의 느닷없는 알바는 내게 '내 경력으로 할 수 있는 최고 효율의 업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결 고무되었지만 그 이후 해당 회사?와는 무려 6개월간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와중 11월이 되었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2025년 디지털 플래너 (구글 스프레드 시트 파일 베이스의)를 제작해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엉겁결에 로고도 하나 만들어서 브랜딩까지 되어버린 상태.
오랜기간동안 스스로 만들어서 쓰던 플래너의 2025년 버전이었는데, 작년까지는 블로그에 무상으로 배포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유료배포를 시작한 셈이었다. 이전까지 잘 몰랐는데 블로그 배포할 때마다 잘 가져다가 쓰시는 분이 계셨었고, 벤치마킹 삼은 동일 포맷의 플래너가 인기가 많은 것을 목격한 터라 한층 마음은 들떠 있었다. 내가 쓰는 버전은 내 욕심만큼 써야할 게 너무 많은 플래너라 "처음 쓰기엔 너무 복잡해 언니"라고 이야기했던 사촌동생의 조언을 받아 간략한 버전도 따로 마련해두었었다.
네이버 스토어는 '공유파일'로 판매하는 내 제품에 대해 낯설음이 심했는지 꽤나 여러번 '검수'한다는 경고성 멘트를 보내면서 내 스토어의 검색을 막기도 했다.
다양한 홍보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일단 블로그에 관련 콘텐츠를 올렸고, 인스타그램 광고도 뒤늦게 돌리기는 했지만 놀라울 만큼 반응이 없었다.
자꾸 스토어 검색이 막히니, 검색광고든 뭐든 할 마음이 나지 않았고, 오픈만 하면 잘될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나는 또 다시 강펀치를 얻어맞고 말았다. 열어둔 채 파리날리기 몇개월, 그래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아주 천천히 상세 페이지 작업을 했고, 크몽에도 서비스를 함께 오픈했다. 판매량은 다섯손가락안에 든다....
4. 커뮤니티 만들기
유료화가 된 커뮤니티의 참가율은 더욱 줄었고, 인원수에 상관없이 내가 준비해야할 것은 너무 많았기에 스스로가 지쳐버리고 말았다. 원래 플래너를 가지고 진행해보려고 했던 마음도 있어서 일단 2025년 시작을 하면서 플래너와 묶어 유료화시키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으로 11월에 컴뮤니티를 일단 멈추었다.
3개월만의 멈춤, 내 딴엔 아주 큰 고민후에 새로운 플래너와 묶어서 스토어에 넣기로 했고, 크몽에도 플래너와 넣어서 입점시키는게 나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밑미 같은 곳에 호스트를 할까도 살펴봤는데 어쨌든 아직도 여전히 멈춰있는 단계다.
6개월전 나를 지탱해주었던건 어쨌든 열심히 하면 뭔가 될 거라는 믿음과 달리기였는데,
시련은 원래 한방에 같이 온다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점차 사그라들었고, 통증? 들이 발생하면서 발전하는 달리기가 리커버리로 전환되었다.
9개월간 해봤으니,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내게 더 효율적인 수익창출의 수단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데 생각이 미치는 중이다. 3월로 데드라인을 정했고 그때까지는 일단 열심히해보기로 했는데 벌써 2월 17일...
과연 나는 3월에 어떤 결정을 하게될까? 아니 이미 진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