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면서도 맛나게

044. 불량집밥

by Defie

신종 코로나, 미세먼지, 여기에 급추워진다는 주말날씨 소식을 듣고 퇴근길 주말의 일용할 양식을 몇개 사왔다. 아이를 위한 유부초밥, 온 가족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20프로 할인이라니...한팩 더 살 뻔) 주말의 한낮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필수요소 맥주와 그에 딱 어울리는 떡볶이와 오뎅국 재료, 오뎅국 맛을 조금 더 좋게 해주는 채소 무 하나.


셋다 손질할 필요가 거의 없고 소스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무늬만 집밥인 것 같기도하지만, 가급적 간단하게, 글자만 읽고 따라하기만 하면 실패의 확률이 적은 요리들이라 선호하는 편이다.


유부초밥은 세모보다 네모모양, 아이용 미니보다는 큰유부초밥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오뎅국용 오뎅들 중 납작한 오뎅을 몇개 빼내서 빈곤하게 달랑 떡과 소스만 들어있는 2인용 떡볶이조리에 넣어주고 오뎅국은 동봉된 국물용 조미료는 무시해주고 무를 넣고 끓인 국물에 쯔유랑 간마늘을 넣고 간을 맞춰주면 좀 더 깊은 맛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조리가 5분이채안걸리는 떡볶이에는 아까 빼둔 오뎅과 채썬 양배추를 넣어주면 완성!


아이에게는 커다란유부초밥을 먹기좋게 자르고 오뎅국을 조금 식혀서 아이가 좋아하는 동치미와 주고 남편과 나를 위해 떡볶이, 오뎅국과 함께할 맥주를 꺼낸다. 어젯밤에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시원하게 잘익었네? 오늘의 맥주는 좋아하는 민트색의 제주에일- 집에 있지만 맥주로라도 제주로!


아이는 제법 커서 이야기를 거들고 맥주와 떡볶이는 입에 쩍쩍 붙는다.

왜 즐거운 시간은 이리도 빨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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