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간은 꿈을 만든다
나는 출판사와 작가를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누구를 더 위하는 일인가를 따지자면, 출판사보다는 작가 쪽이다. 작가에게 선물해 줄 수 있는 "출판"을 출판사가 하고 있기에 출판사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 일이라서 시작하였지만, 뜻을 가지고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월급을 받고 일하지만...
왜 그런 걸까? 정말 그들은 왜 그런 걸까? 1년 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꿈을 위해,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이 출간이라는 이벤트에 도달했다면, 그들은 노력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작가들이 글을 쓰고 싶은 이유, 글에 담긴 이야기들에 감동했다.
뜻을 가지고 출간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는 거기까지였다.
출간 이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는 작가들과 강의를 기획하는 작가들을 수없이 보게 되었다.
10쇄 이상으로 발행하였지만, 빈곤함은 여전하다는 작가의 푸념을 1시간 동안 듣기도 하였다.
더 많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선물을 해 나가고 싶다.
작가들의 하루하루가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글 쓰는 매일이 되고, 그들이 하는 말을 통해 영감을 얻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