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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최서생 Jun 08. 2023

AI 시대, 業이란 무엇인 걸까 당최

미래의 직업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당시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바이오, 물리학 등 기술 간 경계를 허문 기술융합에 의한 혁명을 의미했다. 이 알쏭달쏭한 개념 설명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급관심을 가지게 됐다. 계기는 WEF가 바로 이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라는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기술 진보로 인해 기계가 점차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여 미래 일자리에 많은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신 새로운 일자리 200만 개가 발생해 결국은 51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마당에 있던 일자리도 없어질지 모른다고 하니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 진로와 관련해 어떻게 해야 할지 관심이 높았다. 


얼마 전 WEF에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2023년 판을 내놓았다. 챗GPT로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온 이 시점에 미래의 일자리를 전망한 보고서가 눈에 띄었다. 보고서는 45개국의 8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응답자들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8천3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6천9백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고용의 2%에 해당하는 1,4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에 해당한다. 2016년 발표된 숫자의 7배에 해당하는 감소 분인데 이번에는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다. 예방 주사를 맞은 덕분인가. 아래 그림을 첨부하는 것이 무색하다. 

당황하지 마세요!! 유럽위원회(EC)에서 2021년 발행한 「AI The Future of Work? Work of th Future!」의 첫 장 내용.

아래 그림은 조사 대상 기업이 기존 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일자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AI와 기계 학습 전문가가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1위를 차지하고, 지속 가능성 전문가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가가 그 뒤를 이었다. 목록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직업의 대부분은 기술 관련 역할이다.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대부분의 직업은 사무직 또는 비서 역할이다. 은행원 및 관련 직원, 우체국 직원, 계산원 및 매표원이 가장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생길 일자리와 줄어들 일자리(2023~2027)

그렇다면 향후 각광받을 직업군에 속하기 위해 갖춰야 할 소양은 무엇일까? 직장에서 복잡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지 능력의 중요성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창의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으로 기술 문해력이 세 번째로 중요한 소양으로 응답됐다. 

앞으로 직업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소양



은행원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다. 과거에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WEF 보고서에 의하면 은행원이 향후 5년 내 가장 빠르게 사라질 직업이라고 한다. 당황하지 마시라. 소위 텔러라는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원의 자리는 없어질 것이다. 앞으로 은행원도 인공지능, 자동화 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토대로 자산관리, 외환업무와 같은 전문적인 직군 위주로 변화될 것이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은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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