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대한 얘기
그거 알아?
네가 느끼는 그 감정은 사실 계속 반복되는 거라는 거.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회피하거나 거부하면
그게 쌓여서 자꾸 느끼도록 현실에 나타난대
인사이드아웃처럼 말이야
내가 아마도 지금 회사를 오게 된 이유가,
이제는 일평생 반복해 오던 어떤 감정을 제대로 보게 함이 아닌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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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회사에서 어떤 사건 하나가 있었거든.
가슴이 너무 쿵쾅 거리고 모두가 나를 향해 뭐라고 하는 것 같고, 패배자가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어
나의 존재 가치가 없어져버린 것 같은 느낌..
혹시 알아?
이번에는 감정을 회피하고 거부하지 않기 위해
괴롭지만 열심히 관찰하려 노력해 보다가.
사실은 내가 이 기분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느끼고 있던 거였음을,
바깥의 사건이나 등장인물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내 감정이나 생각은 그대로 반복되고 있음을
좀 깨달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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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자꾸 또 회피하고 부정하고 싶어
너무 무섭거든
나 진짜 잘리면 어쩌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이제는 내 인생이 더 나은방향으로 흐르려는 것뿐이라 믿지만,
쉽지는 않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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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좀 다른 행동을 해볼까 봐.
진전이 있으면 또 적어볼게.
힘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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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가 지난 금요일에 퇴근하고 적었다가 못 올렸는데, 이틀이 지난 월요일 출근길에 올려봐.
토요일에 그래서 급 아이들과 놀러 다녀온 얘기도 적어야 하거든!
회사는... 어찌 흘러가겠지.
흘러가라 나의 인생아 ~
소중한 내 감정들도 ~ 훨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