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을 하는 이유
요즘 첫째가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싫다 그러거든.
그럼 내가 설명을 해줘.
평일이 있어야 주말이 있는 거야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거야
누구나 자기만의 보물이 있거든?
그 보물을 얻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잘할 수 있기도 해야 하는 거야 (체육 싫다 해서..)
근데 또 하기 싫은 일 한다고 울고 있으면 안 돼.
그러면 좋은 일이 오려다가 ‘어? 얘 기분 안 좋네? 나랑 안 어울려!’ 하고 돌아가 버린대
이래놓고 주말에 칼 사준다고 설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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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설명은 했지만
나도 사실은 똑같이 회사 가기 싫거든?
남들은 집 대출 생각하면, 월급 받아야 하니, 등등을 생각하며 다닌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 안 와닿는 거야..
근데 어제,
뮤즈 내한 공연 소식을 알게 됐어
가야겠다. 싶었지.
9월 27일.
(정가 양도해 줄 천사 기다리는 중)
예전에 나 나름 뮤즈곡들 공연 많이 했었거든
베이스였는데, Hysteria, stockholm syndrome, plug in baby, new born 다 했었어
(대학 밴드들 다 한다는 time is running out도 당연히 ㅎㅎ)
생각했지.
‘아 이때까지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야겠다.’
그래야 눈치 안 보이고 엄마 아빠한테 부탁하고 갈 수도 있을 거고,
남편도 고생했으니 다녀오라고 할 거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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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뭐가 됐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할
용기와 에너지가 생겨서 기쁜 아침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