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열망
나는 누군가 눈이 반짝반짝하는 걸 보면 부럽더라
(사실 내 주변에선 보기 드물어)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 반짝거림을 잃어버린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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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네 돌이 되는 우리 첫째는 해적을 엄청 좋아해.
해적에 푹 빠져서,
항상 칼을 들고 다니고, 온갖 칼을 수집해 둬
해적처럼 두건도 쓰고 그 위에 해적 모자도 써
가방 끈(이라는 건 첫째는 모르지만)을 허리에 두르고 칼도 꽂고 다녀.
그렇게 하면 진짜 해적이 됐다고 느끼는 첫째의
그 순수한 열정이 너무 예쁘고 부러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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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가끔 그렇게 될 때가 있잖아.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얘기하거나 할 때 눈빛이 초롱초롱 해질 때가 있어.
나도 그 초롱초롱함을 다시 가져보려고.
사람이 너무 생기 없이 지내더라도,
그런 반짝임의 순간을 늘려가다 보면
일상이 점점 더 반짝거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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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반짝임도 오래오래 지켜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