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light Jul 09. 2018

아마존의 오프라인 확장, 실시간 개인 맞춤서비스 현실로

[북앤톡]아마존미래전략2022를 읽고

아마존 고와 홀푸드 인수로 대표되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다양한 앵글로 해석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을 온라인화하는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전술로도 읽을 수 있다.


빅데이터 강화 전략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엮는 것 또한 가능하다. 


아마존미래전략2022는 빅데이터 관점에서 아마존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해부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마존은 특히 아마존 고와 홀푸드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강화해 궁극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홀푸드 인수를 계기로 고객의 위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앱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이제까지 다양한 빅데이터를 축적해왔는데, 유일하게 애플이나 구글처럼 실시간으로 포괄적인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홀푸드 인수 또는 아마존 에코 도입에 맞춰 앱을 배포하면 위치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다. 아마존은 어떤식으로든 이유를 붙여 반드시 앱을 배포할 것이다. 위치 정보 수집이 필요한 이유는 우주 사업이 본격화하는가운데, 공간 정보와 위치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다나카 미치아키는 데이터 마이닝 회사 경영자와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오픈, 홀푸드 인수 등 오프라인 점포 진출과 빅데이터의 관계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유하는데, 역시 위치 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점포 진출을 빅데이터 사업의 관점에서 보면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데이터라는 빅데이터의 수집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위치 정보 데이터 수집이 진정한 목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소비 위치와 행동 범위, 시간 데이터 정보가 갖춰지면 특정 소비자에 대해 더욱 정확한 프로파일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분석할때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커버리지, 신선도가 핵심이다. 이미 다양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점포 사업으로 위치 정보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면 정확성과 커버리지, 신선도가 더욱 높아져 각 소비자가 어떻게 생활화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경영자는 아마존이 이제까지 수집해온 빅데이터와 위치 정보 데이터를 조합함으로써, 소비자가 행동 변용을 일으키는 시점과 이유까지 규명할 수 있으며, 이를 다변량 해석함으로써 똑같이 행동 변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를 추측하고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평소에 공포 소설만 읽던 어떤 여성이 갑자기 연애 소설만 읽는다고 치자. 이때 여성의 위치 정보, 행동 범위, 시간 데이터 등을 조합해 분석하면 여성에게 일어난 행동 변용의 5W 1H까지 AI로 추측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이 여성처럼 공포 소설에서 연애 소설로 취향이 바뀔 소비자를 예측하고 유사한 소설을 추천하는 정책까지 현실화할 수 있다."


아마존미래전략2022의 저자는 아마존과 경쟁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확실한 것은 아마존처럼 해서는 아마존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아마존과 다른 방법으로 싸워야 조금이라도 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대화와 탈중앙화된 P2P다. 이를 위해 저자는 라인이 선보이는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와 일본 P2P 기반 기업 메루카리를 예로 들었다. 웨이브와 메루카리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작가의 이전글 창업가, 친구 만날 시간도 줄여 일에 몰입해야할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