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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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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Dec 11. 2021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


결혼하고 나서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는 게 좋아졌다. 북적북적 떠들썩한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나이가 들수록 집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휘겔리하게 보내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다.


우드 테이블에 화이트 러너를 깔고 그 위에 작은 리스를 놓고 리스 안에 LED초를 넣었다. 음식 서빙을 위해 테이블 위로 손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실제 캔들을 놓기는 약간 불안한 마음이 있는데 LED초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테이블 위에 놓는 식기도 화이트로 맞추었다. 화이트&그린이 메인 컬러가 되도록 꾸미고 싶었다.

앞접시는 원래 화려한 걸 좋아하지만 그 위에 냅킨을 놓을 거라 심플한 걸로 선택했다.




아웃백에서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허니버터 고구마를 만들어 봤다. 평소와 같이 오븐으로 고구마를 굽고 다 익으면 반으로 갈라서 버터, 꿀,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다시 구워준다.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양파와 양송이버섯, 베이컨 대신 소시지를 넣어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오일 파스타. 편 마늘, 페퍼론치노, 모시조개를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명란을 넣으면 더 짭짤하니 맛있어진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 퍼서 그 위에 딸기를 반으로 갈라 장식해 줬다.



화이트, 그린, 레드 컬러의 소품만 있다면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이 쉬워진다. 저녁엔 간접 조명만 켜놓고 LED초와 트리 불빛으로 더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올 크리스마스엔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정성스레 만든 따뜻한 요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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