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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 속 자아

by 볼우물

자유를 갈망하면서

스스로를 억압한다


인정받고 싶으면서

나를 평가하지 않길 바란다


스스로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누군가 바라봐줬으면 하면서

아무도 나를 보지 않길 바란다


내 가치를 높여 목표를 세우면서

달성하지 못한 나를 깎아내린다


모순적인 순간들은 나를 더 옥죄어오고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충돌하는 가치들은 앙금이 되어

내 심장을 더욱 꽉 조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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