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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us Mar 12. 2018

도쿄 미술관 여행 - 19. 마츠오카 미술관

마츠오카 미술관[松岡美術館]은 마츠오카 세이지[松岡清次郎]의 개인 컬렉션을 소장품으로 하는 사립미술관입니다. 제가 처음 마츠오카 미술관에 갔던 것은 2008년이었는데요 (그때 찍은 사진 http://delius.egloos.com/photo/29330) 처음에 고미술 동양미술관인 줄 알고 갔는데 부르델의 조각을 시작으로 이집트 미라, 간다라 조각, 동양 도자기, 일본 회화 등 예상치 못한 작품이 많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 컬렉션의 범위가 무척 넓은 것이었는데 작년에 거의 10년 만에 다시 찾아갔을 때도 그 다양함에는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1층의 상설전시 구역 외에 2층 특별전시실은 계속 작품이 교체가 되는데, 홈페이지를 보면 특별전은 매번 다른 주제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인상파부터 프랑스 근대 회화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2008년에도, 작년에도 모두 특별전은 도자기전이 열리고 있어서 르느와르나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못 봤습니다.(다음에 다시 한번 ^_^)

 

JR메구로 역에서 한 7~8분 정도 걸어가면 도쿄도정원미술관이 나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도쿄도정원미술관은 휴관중. 도쿄도정원미술관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아래 안내판이 보이고 바로 미술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부르델의 <페넬로페 La Grande Penelope>. 


이 작품을 찾아보면 다양한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상설 전시관 3곳이 있는데 첫번째는 고대 오리엔트 미술.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번째는 현대조각. 헨리 무어와 부르델, 에밀리오 그레코의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자코메티의 고양이는 이 미술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추가: 고양이는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아니라 그의 동생 디에고 자코메티의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3번째는 고대 아시아 조각실. 규모가 가장 큰데요, 간다라 미술, 중국, 인도 등등 다양한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따로 도록이 있을 정도로 마츠오카 미술관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을 모두 보고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로비에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별전이 열리는 2층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중국 일본 한국의 도자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츠오카 미술관의 동양 도자기 컬렉션도 유명한데요, 아래에 있는 청자는 모두 고려청자.


마지막 전시실에는 근, 현대 일본 회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그림이 많아서 찰칵찰칵... : )


마츠오카 미술관을 검색해보시면 다른 미술관에 비해서 그렇게 소개글, 방문 후기가 많지 않은데요, 소장품 범위가 다양해서 특정한 주제가 있는 미술관을 찾는 이들의 방문 리스트에서 쉽게 빠지는 것도 예상이 되고, 미술관 위치가 애매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2008년 갔을 때는 아래 지도 오른쪽의 시로카네다이역에서 내려 도쿄도정원미술관을 갔다가 마츠오카 미술관을 갔었는데요, 30분 정도를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그래서 작년에는 왼쪽에 있는 JR메구로 역에서 걸어갔는데 걷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하지만 찾기는 훨씬 쉬웠습니다. 


마츠오카 미술관을 가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JR 에비스의 도쿄도사진미술관-에비스맥주박물관을 거쳐서 JR메구로역으로 이동, 도쿄도정원미술관-미츠오카 미술관을 코스로 잡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술관 로비서 보이는 정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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