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에는 여러 무료 갤러리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회사에서 문화 활동으로 하는 갤러리들인데요 지금 소개하는 긴자 그래픽 갤러리(ggg / Ginza Graphic Gallery ギンザ・グラフィック・ギャラリー )와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의 시세이도 갤러리(Shiseido Gallery 資生堂ギャラリー), POLA의 폴라 미술관 별관(Pola Museum Annex ポーラ ミュージアム アネックス 폴라 미술관 본관은 하코네에), 리쿠르트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션 갤러리 G8(Creation Gallery G8 クリエイションギャラリー G8), 그리고 백화점이나 의류매장의 갤러리, 니콘과 캐논의 사진 갤러리 등등이 그 예입니다. 위에 나열한 갤러리들은 모두 긴자역이나 신바시역에서 내려서 5~10분 정도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여러 군데를 방문한다고 해도 동선을 짜기 쉬워서 긴자에서 시간을 내 둘러보기에 적당합니다.
긴자 그래픽 갤러리는 일본 인쇄회사 다이닛폰인쇄(大日本印刷株式会社/DNP)에서 운영합니다. DNP 문화재단은 교토(교토 ddd 갤러리), 후쿠시마(CCGA 현대 그래픽 아트 센터)에도 갤러리를 운영 중입니다.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래픽 디자인 전시를 주로 하고 있어서 포스터, 잡지, 북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좋은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2층은 자료실로 운영 중인데 이곳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도쿄에 갈 일이 있으면 항상 ggg에 가는데요, 다른 미술관이 쉬는 월요일이 아니라 일요일만 쉬고 오후 7시까지 문을 열어서 다른 일정과 시간을 맞추기도 적당합니다. 아래는 각기 다른 일정으로 갔었던 전시회 사진입니다. 이런 종류의 전시를 하는군! 하고 참고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보와 패키징 전반을 맡아 진행하는 시세이도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나카조 마사요시[仲條正義] 전시회입니다. 입구와 포스터
1층은 포스터 작업
지하 1층은 사보와 사진, 포스터 작업 전반
폴란드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만 치에실레비츠(Roman Cieślewicz) 전시회. 폴란드의 포즈난국립박물관 소장 포스터 중심으로 그래픽 작업과 잡지를 전시했습니다.
핀란드의 브랜드 마리메코 전시회. 이번 달에 유니클로와 마리메코 콜라보 제품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 3명의 프린트 작품 중심이었습니다.
1층은 이렇게 큼지막하게 전시가~
지하 1층은 스케치나 다른 작품들을 전시
1년에 전시는 8번 정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가보실 예정이면 일정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