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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us Apr 27. 2018

규슈 여행 - 가고시마 2

둘째 날 일정은 기리시마 진구에 갔다가, 다시 가고시마 공항을 거쳐 가고시마 시내로 이동한 후, 센간엔과 미술관을 보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2박 3일 가고시마 여행 둘째 날


기리시마 진구(기리시마 신궁)는 꼭 갈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고시마 시내에서 가는 것은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서 기리시마에 묶은 김에 가보자~ 하는 생각에 버스 시간을 체크해봤습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면 버스 시간에 맞게 다녀올 수 있어서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짧게 다녀왔습니다.


오전 7:13 버스를 타고 7:28에 기리시마 진구 도착. 30분 정도 구경하고, 8:04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다시 8:19 료칸 도착~ 료칸의 아침이 8시부터라서 버스만 맞게 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다행히 딱딱 와줘서 잘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세탕에서 잠깐 몸을 담그고


료칸을 나섰습니다. 로손에서 산 커피와 어제 산 승차권. 그리고 버스 풍경입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버스에는 사람이 저 말고 1명뿐


가고시마에서 기리시마 진구를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기리시마진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뿐이라서 저도 체크아웃을 하고 이동해 볼까 하다가, 버스 편이 너무 드문드문 있고 료칸에 짐이 있는 상태에서 둘러보고 오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버스는 이런 로터리에 내려주는데 대각선 쪽에 다시 료칸 쪽인 마루오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이 가는 버스 시간표 1시간에 1대인데 그나마 9:04 버스는 주말에 다니지 않더군요.


다리를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도리가 나오고, 입구 한쪽에는 사카모토 료마의 신혼여행 기념판과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이 좋지요?


도리를 지나,


기리시마 진구에 도착. 막 사람들이 출근하고 있더군요.


저는 진자(신사)나 진구(신궁)에는 큰 관심은 없어서 바로 앞에 있는 수령 800년 나무를 찍어봤습니다.


한쪽 편에 산책/등산로도 있었는데 숲이 참 울창했습니다.


간단하게 주위만 살펴보고 돌아가는 길


올라가면서 봤어야 할 안내판을 내려와서 봤네요.


아까 봐 두었던 버스 정류서 제시간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다시 료칸으로 갔습니다.


이곳 이야시노 사토 쇼엔의 아침 식사는 1층 식당에 차려지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8:25이라 저만 남았습니다. 아래 조식 모습


밥을 맛있게 먹고 공항 가는 버스시간에 맞춰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아래 정류장 풍경. 공항까지도 기리시마 버스 1일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이제 가고시마 가는 리무진 버스 탑승. 통로의 딱 1자리가 남았는데 제 앞에 분들이 4분 일행이라 제가 마지막으로 탑승했습니다. 가는 길 풍경과 가고시마 시내(전 텐몬칸에 하차)에 내리자마자 찍어둔 공항버스 시간표입니다.


호텔은 텐몬칸 리무진 버스 정류장에서 5분 거리에 있다는 호텔 렉스턴 가고시마로 잡았습니다. 오래된 호텔로 보였는데 체인에서 볼 수 없는 면이 많은 멋진 호텔이었습니다. 원래는 짐만 맡기고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청소가 먼저 끝난 방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텐몬칸을 잠깐 살펴보고 호텔에서 1일 버스/전차 티켓을 사서 센간엔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버스는 올 때 찍은 사진인데 시티뷰 버스라고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가 있어서 그것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1일 티켓으로 시티뷰 버스도 탈 수 있고, 정류장도 리무진 버스 내린 곳이라서 찾기 쉬웠습니다.  


센간엔(仙巌園)은 가고시마의 명소라서 시티뷰 버스에 탄 사람은 대부분이 내렸습니다. 17세기 영주였던 시마즈 가문의 정원과 별장으로 전체 관람에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정말 넓은 곳이었어요.


멋진 정원 사진


한쪽 끝에 사쿠라지마 섬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따로 있어서 찰칵!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오는 길


중간 지점에 있는 대나무 기념품 상점과 드라마 세고 돈 특집 잡지 모습~


센간엔 안과 밖에 각각 가고시마의 유리공예 사쓰마 기리코(薩摩切子) 전시관, 판매점과 다양한 특산품을 파는 매장이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사쓰마 기리코는 아름답고 비싸더군요 ^^


센간엔 입장권에는 박물관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래 보이는 별관이 박물관 쇼코슈세이칸(尙古集成館)입니다. 전시품은 시마즈 가문의 방적공장(일본 최초의 근대식 공장) 관련 내용인데 배경지식이 없어서 살짝 구경만 했습니다.


좀 더 이동하면 멋진 스타벅스로 뽑혔다는 스타벅스 센간엔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에 사람이 정말 많고 줄이 매장 안쪽을 한 바퀴 돌 정도로라서 외부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 건물도 문화재라고 하더라고요.


화산 근처라서 그런지 바로 앞에 이렇게 화산재가 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원래는 스타벅스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산 이것저것으로 식사를 해결~


다시 시티뷰 버스를 타고 가고시마 시내로 도착했습니다. 잠깐 걷 가고시마현시립미술관(鹿児島県市立美術館)으로 이동했습니다.


극사실주의 회화로 유명한 호키미술관 명품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ㅠㅠ 상설전만 살펴봤습니다. 상설전도 규모는 작지만 피카소, 르느와르, 세잔의 작품 등도 있고 그 외 전시실도 마감시간이라 조용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미술관 외부 사진~ (내부사진 촬영 금지)


미술관 바로 옆에는 가고시마 근대문학관과 가고시마 메르헨관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세고 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지나쳤습니다.


문학관을 지나면 공원이 있는데 도시 중심에 있는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울창한 숲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상은 시미즈 가문 사람인 것 같았는데 가고시마 시내에는 이외에도 동상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가고시마 자비에르 기념성당(ザビエル記念聖堂)을 찾았습니다. 일본에 가톨릭교를 최초로 전파한 자비에르 신부가 가고시마를 처음으로 일본에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아래는 성당 밖, 안 모습과 성당 건너편에 있는 기념 공원 모습.


성당을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가고시마 중앙역으로 가서 쇼핑을 하고 호텔 근처의 이자카야에서 밥과 생맥주를 1잔 했습니다. 안주 겸 반찬을 선택해서 계산하는 식.


가고시마 아뮤 플라자 대관람차 사진으로 둘째 날 포스트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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