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34day

런칭 d-한달

 좀더 체계적으로 글을 쓸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브런치를 단순 창업일기가 아니라 일지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해야겠다. 우리의 글 순서는 1. 하루일과, 2. 핵심공유사항, 3. 앞으로 할일, 4. 반성할 부분 이렇게가 좋겠다. 이건 내 맘대로 정한 거니까. 팀원들은 마음껏 바꾸시길.




1. 하루일과


10:00, 승민이는 웹사이트 작업, 나는 영상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원래는 새로운 팀원이 출근하여 뭔가 활력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인 사정상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아쉽기는 하나 어쩔수 없는거니까. 어느정도 영상은 허접하지만 느낌을 줄 수 있을만큼 제작이 되었다. 점심은 짜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간단하니 맛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맛집 짜장면 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돌아와서 얼음컵을 사서 승민이가 가져온 커피로 티타임을 가지려했는데, 윤복 형님께서 한 턱 내시는 바람에 음료가 두잔이 생겨버렸다. 여튼 맛있게 먹고, 나는 영상에 어울릴 성우를 찾아 문의를 해놓았고, 승민이는 역시나 웹사이트 작업이 계속 된다. 나는 잠시 개인 작업할게 있어서 하고, 이어서 홈페이지 디자인을 약간 해주고, 제안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조만간 또 와이마트 사장님을 만나야 일에 추진력을 얻을테니까.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다른 팀들 왁자지껄 뭔가 신나보이니까 약간 외로웠다. 그래서 나란히 않기로 하고, 규수의 자리를 내 자리와 바꿔버렸다. 좀 낫다. 이야기도 하면서, 바로바로 화면공유도 하고, 열일하다보니 금방 8시반(?)이 되어버렸다. 맨날 있던 규수도 없고 그러니 약간... ...




2. 핵심공유사항

   1) 웹사이트 넣을 영상 작업 완료 

       - 성우 구했고, 내일 초안 받을 예정 (27,000원) / 음원은 유튜브 라이브러리인가 무료임

   2) 중형마트 제안서 작업 진행중 - 화요일 전화통화 예정

       - 아직 시나리오는 좀 더 디테일하게 짤 필요가 있음

   3) 웹사이트는 프론트는 거희 완료되었고, 이번주 내로 완료될 것 같음

   4) 학교로 나가 1대1 설문조사 받는 것은 웹사이트가 어느정도 완성되면 나갈 예정 중.

   5) 화,수는 3D 교육이 굉장히 길게 있을 예정.

   6) 수요일 개관식에 맞추어 사무실 짐을 잠깐 지하로 옮겨야될 소요가 있음.

   7) 배달의민족 문의결과 중형마트가 통신판매업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음.





3. 앞으로할일(우선순위막론)

    1) 이번주 내 웹사이트 완료(영상포함)

    2) 레시피 100가지 모으기

    3) 제안서 가지고 중형마트 미팅하기

    4) 카드뉴스 일주일에 1회 올리기(잠정 수요일로 하자)

    5) 533에서 배운 설문지 스킬은 이번주 말고, 다음주 월화빠짝 진행할 것.

    6) 크라프트지는 사야되는데, 일단 중형마트 미팅해보고, 거기서 원하는 방향 맞춰해야될 듯.

    7) 백상지도 사서 레시피 좀 잔뜩 뽑아야되는데, 사실 종이도마랑 빼면은 다시 찍어야되는 걸수도 있음.

    8) 스티커 조금 긴 형으로 해서 각 메뉴가 적힐걸로 해서 다시 요청해야될 듯.

    9) 컵홀더 나오는데로 돌려야함.

    10) 승민이가 회칙을 가안으로 제작하였으나, 다같이 재토의가 필요함.

    11)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자취요리를 즐겨하며 홍보에 관심있고 무엇보다 이 아이템에 열의있는 친구

    12) 9월 안에 법인 내기. / 지분은 한 사람이 70% 이상 가지는것이 최적모델이라고 하니니 고민해보기.




4. 반성할 부분

개인적인 반성인데, 열심히 한다 해놓고, 자신이 할 거 다 챙기는 내 모습이 별로 였던 것 같음.

나는 나름 자취요리연구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봤을땐 그렇게 안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생각해보면,

열심히 한다 해놓고, 금요일 오후는 무조건 빼서 서울 가는 것도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 같고,

혼자서 용돈 좀 벌겠다고 콘텐츠코리아랩 들어가서 40만원 타는 것도 어쩌면 얄미울 수도 있고,

사업자금에서 여비를 활용할 수 있긴하지만,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당연한 듯 주장했던 것도 그렇고,

팀원들 힘빠지게 플랜비라 하며, 나는 이제 12월이 될거라면 나갈거라고 외치고 다녔던 것도 그렇고,

진짜 별로였던 것 같다. 


내가 함께하자고 선택한 팀원이 이렇게 한다면 능력을 막론하고 별로일 것 같다.

금요일 오후는 이미 신청한 거니까 어쩔수 없고, 대신 다른 날 야근하기로 하고.

콘텐츠코리아로 버는 돈, 여비로 페이백 받은 돈 모두 공통 자금으로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12월 되면 떠난다고 했지만, 떠난다는 말은 이제 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그 때가서 생각하면 되는거니까. 

내가 바랐던 스타트업의 모습을 정말 잘 실현해보자.

잘해보자.


p.s. 계산해보니까. 112,200원 + 155,500원 은 반납해야지. 근데, 그러면 다들 약간 다녀온게 곤란해지니까. 한번더 팀원들이랑 얘기해봐야겠다. 40만원은 내가 일할 시간 할애해서 하는 거니까. 팀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33DA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