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는 '쇼미더머니'다

by 방구석 지식in


■ 래퍼와 작가의 공통점...'펀치라인'으로 증명


래퍼와 작가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펀치라인입니다. 그들은 본인만의 플로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잊혀 가는 래퍼들과 출판 리스트에서 사라져 가는 작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와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만 봐도 래퍼들은 쏟아집니다. 가끔 보면 아이돌 래퍼가 어느 래퍼보다 더 괜찮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작가들은 어떨까요. 출판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출판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중소 출판사인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이제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처럼 독자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는 겁니다. 래퍼도 그리고 작가들도 그렇게 그들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도 빨리 제 이름이 불리고 싶습니다.



■ 브런치, 모두에게 열린 '광장'...show & prove


저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꿈꿔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무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 브런치는 제게 '쇼미더머니'입니다. 오로지 랩 실력 하나만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전에 얼마나 많은 경력이 있었는지, 인맥의 깊이가 얼마나 깊었는지로 작가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사이퍼 사이로 묻어 나오는 래퍼의 라임과 플로우에 충실합니다.


물론 작가들 역시 그들만의 리그는 치열할 겁니다. 카카오 브런치라는 '광장'이 열리면서 재야의 고수들이 모이는 겁니다. 의료업, 경제계, 학교 등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야깃거리들을 쏟아냅니다. 저 역시 카카오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날을 세울 겁니다. 오랫동안 기대해왔으니까요.


이제는 저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래퍼들이 말하는 show & prove일까요. 무반주 사이퍼 사이로 오늘도 종이 위에 펀치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굴곡진 저의 이야기를 라임과 플로우에 맞게 풀어볼까 합니다. 제 인생을 돌이켜 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때는 예능 MC 지망생이었지만, 돌이켜보니 인생이 예능이 됐습니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함께 공부했던 논술과 작문,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의 원고를 쓰던 것들이 지금은 저의 피와 살이 됐습니다. 머릿속에서 펀치라인들이 맴돌고 있습니다.



■ 인생은 '수수께끼'...어떤 선택될지 몰라


인생은 참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25살 때까지 제가 기자를 할 생각도 없었고, 제가 34살까지도 저는 공무원이 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 앞에 놓인 인생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들을 라임과 플로우에 맞게 글로써 써볼 생각입니다.


몇몇의 잽과 또 몇몇의 어퍼컷들이 모여 하나의 펀치라인을 만들 겁니다. 글쓰기와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종종 머릿속이 복잡해 글이 안 써지는 날이면 맥주 마시면서 글도 쓰고 그럽니다.


취중진담일까요? 교회에서 방언 터지듯 술술 써질 때도 있습니다. 언론사 준비생일 때가 기억납니다. 일주일 동안 폭식하듯 독서를 했고 이것들을 토해 뱉듯 주말 아침에 글로써 써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끝나면 친한 스터디 형과 낮술을 마셨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저는 앞으로 글을 쓸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브런치 출간 작가에 선정되는 날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작가가 궁금하면>

[브런치북] 노량진에서 꽃핀 연화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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