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로지]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은 아메리칸 테이스트, 햄버거
햄버거(Hamburger)란 이름은 같은 철자를 쓰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나왔다. 19세기 독일계 이민자가 전했다. 고깃덩이를 뚝 떼내 스테이크로 쓸 수 없을 만큼, 남는 여러 자투리 고기 부위를 다져 섞어 만든 하크스테이크(Hack steak). 우리 육회 같은 타르타르스테이크를 구운 것이란 설도 있다.
돈은 화요일에 지불할 테니 햄버거 하나만 주세요(I’ll gladly pay you Tuesday for a hamburger today)
1900년대 초반에야 등장한 햄버거가 얼마나 빨리 당시 미국 전역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기 음식이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햄버거의 원리는 단백질과 지방(패티와 치즈), 섬유소(채소)를 탄수화물(번)에 끼워 먹는 간편식이다. 샌드위치는 물론 타코나 케밥, 심지어 만두나 김밥도 비슷한 원리의 음식이다. 여러 맛을 한 번에 씹는 ‘복합미(複合味)’다. 그래서 세계인의 입맛에 모두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