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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an Feb 04. 2016

내가 싫어하는 직장인 유형

적지 않은 회사생활을 했으니 나도 이제 파트장이다.

직급은 과장이고, 직책이 파트장이란  이야기이다.

디자인 파트이니 디자이너중에선 최고봉이란 이야기.

만약 에이전시를 다니고 있다면 음.. 팀장은 되었으려나..


그동안 사람 보는 안 몫도 생기고 사업을 보는 안 몫도 생겼으렷다.

많은 사람이 입사하고 퇴사한다.

이젠 점점 새로이 입사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 내가 싸움닭이 되는 이유를 밝혔으니 내가  회사생활하며 싫어하는 부류를 밝히고자 한다.

난 아무래도 회사 체질이 아닌가 보다.


아무튼 회사엔 정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걔 중엔 신입이 지각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 있고, 점심 먹고 5분 내지 10분씩 꼭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전화받아야 하는 사람인 건 함정. 그 전화 내가 땡겨받아야.....)

인사 잘 안 하는 건 뭐 애교고.


뭐 이런 근태를 떠나서, 본인의 생각이 맞다 하여 자꾸 꼬투리 물고 늘어지는 사람도 있다.

이미 실패한 사례를 들어 다른 방향을 안내를 해 주어도 자신의 고집이 우선이다.

실패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실력으로 눌러주면 대부분 수그러든다.

그렇기에 최악은 아니란 말씀.


그럼 최악은 무엇이냐?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들이다.

회사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IT계열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니 IT를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기획자, 카피라이터, 마케터, 웹 디자이너, 편집 디자이너, 퍼블리셔,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PM, 영업 등이 있다.

각자 직군에 걸맞은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모두 모여 복작복작대며 일을 하므로 서로서로 상대방의 직군 특성을 이해하는데서 걸출한 회사생활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터진다.


나는 니가 일을 어떻게 하는지, 무얼 하는지 모르니 그건 너가 알아서 해!


아오 슈발..

저 대화는 영업과 디자이너가 나눈 대화가 아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나눈 대화이다.

하하.. 모른단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함께 쿵짝쿵짝 콜라보를 이루어도 서비스가 제대로 만들어질지 노심초산데 자신들은 모르겠단다.

하물며 팀장도 이런 소릴 하고 있다.

보고 있나? 팀장?


너가 잘 하잖아~ 난 디자인 잘 몰라~ 그냥 알아서 잘 해줘~

하하.

하하하.


이 글 보고 뜨끔 한 사람도 있을 거고, 맞아 맞아! 물개 박수 치는 사람이 있을 건데,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남들 피해 주지 말고 그 회사 나와서 박스나 줍길 바란다.

난 정말 당신 같은 사람들과 일 하는 것 정말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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