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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an Jul 27. 2016

걸어야 건강에 좋다. 워크온 - 날 가져요 하티스

걷는 만큼 혜택 받고, 건강도 챙기는 WalkON

현대인이 어디 많이 걷기 쉬운가.

고작 해봐야 출근하느라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 승차 시설까지 걷고, 하차해서 회사까지 걷고. 점심 먹으러 다녀오느라 조금 걷고. 퇴근할 때 반복하고. 집에서 티비 리모컨 찾느라 조금 걷고.

하루 최대 3~5 천보가 고작이다.


나처럼 자가용을 끌고 다니는 직장인은 그보다 더 적을 수밖에 없다.

애플 워치를 손목에 감고 다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한 시간에 한 번 일어나라며 툭툭 알람이 오지만 무시하기 일쑤다.

나의 비루한 몸뚱이를 움직이는데서 오는 무언가의 리워드와 성취감이 없기 때문이다.

되려 힘들고 번거롭고, 귀찮기만 할 뿐.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앱이 출시가 되었다는 지인의 말씀이 있어 냉큼 설치를 해보았다.

목표를 달성하면 하티스 신발을 선물 받을 수 있대나 뭐래나.

내가 애정 하는 하티스 신발을 준다 하니 시도는 해보겠으나 장담은 못하겠다는 답변을 해두고서, 나 혼자 비루한 몸뚱이를 움직일 순 없겠다는 판단 하에 여기에 공유하여 모두 다 같이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해두겠다.



사실 아이콘에서부터 인상이 그리 좋진 않았다.

서비스의 취지에 어울리는 형태인가?라는 물음에 썩 부합하질 못한다.

저건 그냥 사람이잖아. 이 서비스는 워킹인데?! 액티비티 하며 리워드를 주고 걷고 또 걷고! 여기에 속하는 키워드 그 무엇 하나 들어가 있질 못했다.

아. 내가 잘 못 설치한 건가? 아니다. 그건 아니었다.

게다가 초기에 어카운트 생성하는 것이 꽤 보수적이다. 그냥 소셜 연동으로 간편하게 진행하면 안 되는 것인가?


반가운 인트로 소개 화면.

플랫을 적절히 활용한 센스 있는 디자인이 꽤 볼만하다.

아이콘과 최초 어카운트 생성 당시의 불편했던 마음은 어느새 가라앉는다.

아아... 쟈니윤은 딱 나와 같은 수준인가 보다.


사실 워크온의 동기부여 자체가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스폰서와 캠페인을 통한 리워드라 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걷기 데이터 공유 개념 자체는 이미 핏빗등을 통해 공개된 지 오래되었으니 신박할 것은 없을 것이고.. 신개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리워드인데.. 어찌 되었든 나 혼자 덩그러니..

주변에 이런 앱을 두루두루 사용하는 날이 올까?


아아 날 가져요 하티스.

사실 워크온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질 않아 스폰서로의 참여 기업이 많질 않다.

내 사랑 폴바셋과 애정 하는 하티스, 그리고 현대백화점.

각각 특정 미션을 성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아이템을 선물로 준다.

헌데 벌써 매진...... 아아... 뭐죠 지인님?

게다가 10만 보라뇨.. 저는 하루에 3 천보 걷는데요...


자신이 10만보를 짧은 시일 내에 걸을 수 있다!
그렇다면 스폰서 정보를 꼭 들락날락하길 바람.


물론 걷기 좋은 길에도 리워드는 존재한다.

앗 여긴 아직 매진이 아니네.

정동길과 가로수길만 있는 건 좀 아쉬우니 하루빨리 늘어났으면.


착각하지 말자. 오늘 653으로 찍혀있는데, 나는 어제 4 천보를 기록했다.

평균 걸음수일 뿐이다.

앱 내용면에서 조금 아쉬운 건 앱 설치 이전의 걸음 데이터를 가져오지 않는 데 있다.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있는터라 과거 데이터가 꽤 풍족하게 쌓여있는데, 그렇질 아니하니 아쉬울 따름.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30대 남성 순위를 좀 보았으면 좋겠는데..

나보고 상위 95.9%래..

내 뒤에 4.1%밖에 없는겅가..



사실 하티스 때문에 설치를 했더랬다.

꽤 갖고 싶던 신발이었기에 조금만 걸어보면 상품으로 하티스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 때문.

하지만 그건 좀 헛된 희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워크온이라는 서비스만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뭐 걷다 보면 뭐라도 하나 건질 수 있는 그런 의미 아닐까?


자, 걷자.

무엇이 되었든 상품 받으러!


아참, 걸으면서 즐기면 좋은 히빈드라이는 언제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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