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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an Oct 26. 2015

세차를 남에게 맡기자.

스타트업 페달링 사용후기

솔직해지자.

아무리 기똥찬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 한들 세차는 정말 귀찮다.

아끼고 아낀다고 셀프세차를 하려 하지만, 덕분에 세차가 더 귀찮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함정과도 같다.

특히 빗속에 각종 먼지가 떠다니는 대한민국의 도로에선 세차를 더욱 자주 해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더러워지는 내 차를 보자면 그저 마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를 늘어놓을 뿐이다.


그렇다고 손세차 맞기 자니 20,000원~30,000원의 금액이 부담되기도 하고.

또 실내에 갖가지 잡동사니(카시트, 유모차등등)들 싣고 내리는 것도 일이고..

차 몰고 세차장 가서 세차 끝날 때까지 시간 때우는 것도 일이고..

어휴..


뭐 아무튼,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냐면

디자이너 겸 서비스(IT)를 기획하며 느끼는 건데, 요샌 참 재밌는 서비스들이 많다.

스타트업 붐과 함께 각종 O2O 서비스들이 그것인데 마침 관심을 끌던 서비스가 베타 신청을 받는다 하여

냉큼 신청하였다.


페달링 (http://www.pedaling.is/)


요 스타트업은 세차를 해준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신청하면 2시간 내에 세차가 완료된다.

그냥 그뿐이다.


세차요원과 서먹한 인사를 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차를 어디 세웠고, 차종과 번호는 무엇인지 등록만 하면 끝난다.

이용료 12,800원을 지불하면 신청과 동시에 세차요원이 알아서 매칭 되고 세차가 진행된다.

진행사항은 sms로 통보되고 작업 전과 후의 자동차 상태도 sms로 통보된다.


그리고 세차요원은 그렇게 떠난다.

나는 서먹하게 수고하셨다며 음료수를 건넬 필요조차 없다.

이 세차 서비스에는 왁스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게 12,800원.

아... 정말 황홀할 지경.


세차 상태는 100점 만점에 90점 수준.

워터리스 제품을 사용해서인지 군데군데 얼룩이 남아있거나, 사용한 약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긴 하다.

휠의 스포크에도 각종 타르와 기름떼가 소량 남아있긴 한데.

문콕 자국 하나에도  안절부절못해 당장 덴트를 하니 마니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웃어 넘길 수준이기도 하다.

편의성과 가격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


앞으로도 종종 사용해볼까 한다.

특히나 차가 흰색이라 종종 관리가 필요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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