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rian Apr 11. 2016

홈클을 떠나보내기엔 많이 아쉽다.

홈클이 문을 닫았다.

수익화 실패와 관계법령 탓으로 보인다.

대리주부와 홈클을 비교하며 사용해보았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앞 뒤가 어울리도록 잘 설계된 서비스인 홈클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서비스 사용 프로세스가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고, 금액 또한 경쟁적이었다.

스타트업으로서 열정과 센스가 돋보였고 널리 널리 전파하고 싶을 따름이었다.


다만, 그것이 독약이었겠지만..

금액도 매우 저렴했고, 기존 포스팅에서도 댓글로 대화를 오갔지만 홈클측의 수익화는 묘연해 보였다.

베이비케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보며 그래도 홈클의 상황은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그들과 함께 숨 쉬며 일 해보고 싶은 생각을 느끼던 참이었다.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온디먼드 스타트업은 고객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실생활과 아주 밀접해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하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의 일부분을 맡기게 된다.

홈클은 나에게로 하여금 그런 존재였다.

물론 여태껏 잘 사용하고 있는 페달링과 셀잇도 마찬가지.


그중 홈클이 문을 닫았다 하니 친구를 한 명 잃은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창업을 준비 중인 지금의 상황이 좀 더 슬픈 생각으로 번지게 만드는 요인인지도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차를 남에게 맡기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