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아침풍경.
내일은 일어날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어제도 삭제하지 못한 새벽 05;30분 알람.
오늘도 울리자마자 끄고 다시눕는다.
역시 핸드폰 알람의 묘미는 끄고 다시 눕는 맛이다...
그래도 두 번째로 울리는 6시 알람에는 일어난다.
손가락으로 대충 머리를 빗어
질끈 묶어올린다.
냉장고를 열어 아이들과 남편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하면
하나의 알람이 또다시 울린다.
알람이 꺼지고 남편의 움직임이 들린다.
그리고 1시간 뒤에 알람이 울리고, 그 알람이 울리고 10분뒤에 다시 알람이 울리고....
가족들 각자의 출근시간과 계획과 희망사항에 맞게 알람이 열심히 울려댄다.
가족들 모두의 알람소리를 들으며 문득 떠올랐다.
매일 아침 여기는,
알람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