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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Jan 16. 2024

5분 투자해 5년 젊어지는 남자 메이크업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는 편견은 접어둘 것!
가꿀 줄 아는 남자가 진짜 멋진 남자다.
깨끗한 피부와 깔끔한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충전하자.  
ⓒ 게티이미지뱅크

BB크림, 파운데이션 찾는 남성들

‘그루밍’에는 기초 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까지 포함된다. 최근에는 피붓결을 정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베이스와 색조를 더해 메이크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남성 1000여 명을 조사해 발표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72%가 피부 관리를, 39.6%가 눈썹 관리를 한다고 밝혔고, 20%가 BB크림 같은 색조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시장 규모가 1조 원대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남성 화장품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뷰티 업체들도 남성 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해 남성용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올리브영 역시 남성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남성들이 뷰티 제품을 찾는 이유는 메이크업도 자기 관리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며, 뷰티 제품을 통해 콤플렉스를 가리고 단정한 인상을 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데일리 남자 메이크업’, ‘티 안 나게 잘생겨지는 남자 화장법’, ‘남성 메이크업 입문 루틴’ 등 메이크업 방법을 담은 영상들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화장하는 남성 사이에서 회자되는 핵심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색조나 커버가 과하지 않은, 한마디로 화장한 것이 티 나지 않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메이크업을 선호한다. 많은 도구가 필요하거나 과정이 복잡한 것보다는 ‘쿠션-파우더-브로우’처럼 간단한 메이크업이 인기다. 스킨, 로션만 바르는 것을 넘어 피부 커버 방법과 눈썹 그리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 남성들. 이들의 관심은 셰딩, 립, 아이 등 보다 세밀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하는 남자는 이상하다’는 의견이 힘을 잃게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남성 메이크업, 피부와 눈썹이 핵심

남성 메이크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피부와 눈썹이다. 깨끗한 피부, 또렷한 눈썹만 장착해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선크림을 발랐다면 베이스 메이크업을 시작해 보자.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중 하나를 고르면 되는데, 지속력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이 훨씬 좋다. 색상을 고를 때에는 얼굴과 목의 경계인 턱선에 제품을 발라보고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을 골라야 얼굴만 동동 떠 보이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피부에서 들뜨거나 과하게 번들거리지는 않는지 충분히 테스트해 본 뒤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파운데이션은 피부 톤을 전반적으로 정돈해 주는 역할을, 컨실러는 가리고 싶은 부분을 커버하는 역할을 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컨실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 순서로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느낌은 있겠지만, 컨실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잡티가 제대로 커버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베이스 제품은 양 조절이 관건이다. 초보자일수록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지 말고, 적은 양을 여러 번 바른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뭉치지 않게 바르려면 퍼프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제품을 손등에 덜어 양을 조절한 뒤 가운데 손가락으로 이를 가볍게 문질러 적당량을 묻힌다. 손가락에 묻은 제품을 양 볼에 가볍게 올리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두드리듯 쓸어준다.


수염 부분은 레이저 제모를 한 뒤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제모를 하지 않았다면 파운데이션 한 가지로만 커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브러시에 파운데이션을 소량 묻힌 후 수염 부분을 터치하듯 커버한 뒤 퍼프로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 거뭇거뭇하게 수염이 올라왔다면 로션을 활용해 클렌징한다는 느낌으로 지워준 뒤 물티슈로 살짝 닦아내고 다시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트러블과 다크서클을 가리고 싶다면 파운데이션과 동일하거나 반 톤 정도 밝은 컨실러를 활용한다. 트러블 위나 다크서클에 컨실러를 소량 바른 다음 손가락에 힘을 빼고 가볍게 두드리듯 터치해 마무리한다. 두껍게 바르면 들뜨거나 주름에 끼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다음은 눈썹이다. 눈썹 숱이 없거나, 숱은 많은데 너무 퍼져 있어 고민인 남성이 의외로 많다. 눈썹은 얼굴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므로 정리부터 메이크업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자신에게 어울리는 눈썹 모양을 고른다. 둥근 아치형 눈썹은 부드러운 인상을, 눈썹 산을 살린 각진 눈썹은 세련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준다. 일자 눈썹은 폭이 좁고 긴 얼굴형을 보완해 준다. 원래 눈썹 모양을 고려하며 형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브러시로 눈썹을 결대로 빗어준 뒤 콧볼 끝과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곳을 눈썹 머리로, 눈 끝부분과 이어지는 부분을 꼬리로 가늠해 눈썹 칼과 가위로 깔끔히 정리한다. 숱이 적거나 색이 연하다면 펜슬을 이용해 빈 부분에 색을 더한다는 느낌으로 살짝 그려준다. 색칠하듯 여러 번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손에 힘을 빼고 스치듯 빈 부분을 메운다는 느낌으로 살살 그려주면 젠틀한 인상을 주는 브로우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베이스&브로우 메이크업 제품 추천

ⓒ Den

톰 포드 뷰티 트레이스리스 소프트 매트 컨실러

휴대가 간편한 스틱 타입 컨실러. 잡티와 다크서클 커버에 효과적이다. 

3.5g, 8만3000원


겔랑 빠뤼르 골드 스킨 파운데이션 글로우

24K 골드, 화이트 작약 추출물을 함유해 오랜 시간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35ml, 13만1000원


디올 포에버 스킨 코렉트

크리미한 텍스처의 촉촉한 리퀴드형 컨실러. 가볍고 밀착력이 우수해 묻어남이 없다. 

11ml, 6만4000원


바비브라운 코렉터

울긋불긋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해 주는 코렉터.

1.4g, 5만2000원

ⓒ Den

톰 포드 뷰티 아이브로우 라미네이터

부드럽고 투명한 라미네이터가 눈썹의 모양과 결을 정돈해 준다. 

8ml, 7만3000원


바비브라운 마이크로 브로우 펜슬

눈썹 사이사이 빈 공간을 정교하게 메워줄 아이브로우 펜슬. 오랜 시간 지속되는 워터프루프 포뮬러. 

0.07g, 4만5000원


베네피트 그루밍 트위저 & 브러쉬

트위저와 브러시가 붙어 있는 일체형 툴로 전문가 못지않은 눈썹 정리가 가능하다.

2만9000원


ㅣ 덴 매거진 2024년 1월호
에디터 김보미(jany6993@mcircle.biz) 
자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백기웅
사진 김동오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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