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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Aug 04. 2023

반려동물에게 어떤 영양제를 줘야 할까?

반려동물 가족 시대. 

반려동물에게 주면 좋은 영양 성분부터 제품 추천까지 정리했다.


국내 가구 중 30%가 ‘반려가구’, 펫 영양제 수요 커진다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에 달한다. 이는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 해당 수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2027년이면 시장이 6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려가구 비중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신경 쓰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에 반려동물 영양제도 각광받고 있다.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것은 사료비(31.7%)와 간식비(19.1%)로, 식품 관련 항목이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식품 구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영양 성분(54.6%)이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의 기호(42.8%), 가격(27.6%)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의 필수 영양 성분은 ‘탄단지+@’


반려동물이 건강하려면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사람들이 영양 불균형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외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오래도록 건강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필수 영양 성분은 사람과 비슷하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수분 등 여섯 가지다. 단백질은 근육, 뼈, 혈액, 면역 계통의 중요 요소로 체내에서 소화돼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된다. 지방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비타민 A·D·E·K와 같은 지용성비타민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은 지방과 함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미네랄은 치아 건강과 체액의 균형 및 대사 과정에 필요하다.


비타민의 경우 요구되는 양은 적지만 성장·피부·피모의 유지와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분 또한 체액의 균형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기에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체내 합성 안 되는 비타민, 미네랄은 별도 섭취

반려동물은 연령대와 종별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반려동물 필수영양소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외부 공급이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다. 비타민은 체내의 효소작용을 돕는 기능을 하는데, 소량만 섭취해도 정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종류별로는 반려동물의 시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항산화 작용으로 반려동물의 피부 및 세포 노화를 늦추는 비타민 E,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 등으로 구성된 수용성비타민 등이 있다. 비타민 B군은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효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장과 대사에 관여해 점막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에 좋고, 뼈 형성과 성장에 관여한다.


미네랄은 골격 유지 및 성장 발육, 근육수축과 신경 자극 등에 도움을 준다. 또 소화, 면역, 해독 등 반려동물 대사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대로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원활한 신진대사의 균형이 무너지고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양제 선택의 절대적 기준 ‘제형, 포장, 함량’ 

반려동물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크게 세 가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첫 번째는 제품의 제형이다. 비타민은 높은 열, 빛, 화학적 성분 등에 의해 쉽게 파괴되고 산화될 수 있다. 반려동물용 영양제는 저키류, 간식류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제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가열, 익스트루전(팽화) 등에 의해 영양소가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 비타민 손실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정제, 연질·경질 캡슐 등의 제형으로 제조된 제품을 추천한다.


두 번째 기준은 제품의 포장 형태다. 비타민류는 제조공정뿐 아니라 보관하는 과정에서 산소, 빛, pH 등 그 밖의 요소에 의해 파괴될 위험도가 높다. 특히 병 포장이나 파우치, 벌크 포장 등의 방법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개봉 시 영양소 손실 및 제품 변질이 우려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영양소 함량 표시다. 현행 사료관리법상 사료 성분에 대한 함량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보니 비타민, 미네랄, 루테인, 미생물 균수 등 유효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 영양제 구매 시 영양소의 잔존 함량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Den> 추천 펫 영양제

대웅펫 ‘임팩타민펫’

대웅펫이 내놓은 ‘임팩타민펫’은 강아지, 고양이 등 2종이다. 대웅제약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의 특징을 반영한 제품으로, 사람이 먹는 비타민을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 즉 활력 증진에 필수적인 비타민 B 8종(B1, B2, B3, B5, B6, B7, B9, B12)을 한 알에 모두 담았고, 사료 섭취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A·D·E·K와 아연, 셀레늄, 타우린 등도 반려견과 반려묘 생리학적 특성에 맞게 반영했다. 영양 성분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가 제시하는 권장 영양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이원화한 것도 장점이다. ‘임팩타민펫 강아지’에는 잦은 야외 활동으로 노화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도록 비타민 E를 추가했다.


또 씹는 걸 좋아하는 강아지의 특성을 고려해 소형 추어블정으로 만들었다. ‘임팩타민펫 고양이’에는 AAFCO가 권고하는 고양이 필요영양소 비타민 K와 필수아미노산 타우린을 추가했다. 타우린은 고양이가 자체 생성할 수 없으며, 부족하면 시력 저하, 치주질환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별도 섭취를 권장한다.




ㅣ 덴 매거진 2023년 8월호
글 지승환, 최혜영, 남유정(반려동물 영양제 제품 개발자)
에디터 이영민(min02@mcircle.biz)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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