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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Nov 10. 2023

라떼부터 클린까지,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

찌를 듯 날렵한 아이라인과 화려하게 자리잡은 아이섀도, 강렬한 레드 립은 이번 가을에는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대신, 그 자리를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브라운 계열의 섀도, 뉴트럴 립 컬러가 차지할 예정.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미니멀, 내추럴, 그리고 클린이다.


이 흐름은 자신의 신체와 생김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 그리고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되 과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올드 머니’의 유행과 맞닿아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내면에 집중하고, 나 자신을 가꾼다는 점에서 그렇다. 화려함 없이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메이크업 룩을 소개한다.  



부드러운 커피처럼
라떼 메이크업

ⓒ haileybieber, risabae_art

브라운 컬러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라떼 메이크업’은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고혹적인 룩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근사한 휴양지에서 태닝을 즐긴 것 같은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치게 밝은 파운데이션보다는 본래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컬러로 그을린 듯한 피부를 표현하고, 뉴트럴 톤의 블러셔로 생기를 불어넣는다. 입체감을 줄 수 있는 하이라이터와 브라운 섀도, 에스프레소 컬러의 아이라이너는 선택이 아닌 필수. 립은 전체적인 색감과 어울리도록 누디한 색으로 고른다. 볼륨감을 주고 싶다면 글로스를 사용하자.
 

촉촉한 피부와 주근깨가 생명
포테이토 걸 메이크업


ⓒ emmaaureliae, f.bermann

‘포테이토 걸 메이크업’은 라떼 메이크업처럼 브라운 톤을 사용하지만, 꾸민 듯한 느낌은 덜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는 것에 집중한다. ‘포테이토 걸’이란 이름답게 방금 농장에서 들어온 듯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이 포인트다. 촉촉하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뺨과 콧날에 오렌지 계열의 블러셔를 가볍게 터치해 엷은 홍조 같은 느낌을 준다. 립은 혈색만 더해 줄 정도의 MLBB면 된다.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 건 바로 주근깨. 아이브로우 펜슬로 주근깨를 그려 넣어 말괄량이 소녀 감성을 더하면 포테이토 걸 메이크업 완성.
 

지중해의 여유로움 그대로
토마토 걸 메이크업

ⓒ haileybieber, Kiana Davis

'토마토 걸’은 이탈리아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단어다. 호수에서 햇볕을 받으며 마음껏 헤엄치고,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책을 읽으며, 느린 템포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토마토 걸’이다. ‘토마토 걸 메이크업’은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꼼꼼하게 신경 쓴 화장이 아닌, 편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구한다. 파운데이션 없이 자외선 차단제와 프라이머로 피부 표현을 마치고, 햇볕 아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처럼 뺨 위쪽과 콧잔등에 크림 타입 블러셔를 펴 바른다. 뺨에 바른 블러셔와 비슷한 컬러의 립을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끝.
 

스킨케어부터 꼼꼼히
클린 걸 메이크업

ⓒhaileybieber

얼굴을 덮고 있던 화려한 색조를 덜어내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클린 걸 메이크업은 파운데이션 프리 메이크업과 거의 비슷하다. 첫 번째 스텝은 스킨케어다. 생기있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은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 후, 컬러 코렉터나 컨실러로 고민 부위를 살짝 커버한다. 아이라이너는 과감히 생략한다. 대신 눈썹 결을 살려 정리하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MLBB 컬러의 립글로우로 반짝이는 입술을 연출해 마무리한다. 클린 걸 메이크업은 클렌징이 쉽고, 피부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아 데일리 메이크업으로도 적합하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3년
에디터 김보미(jany6993@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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