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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nis Kim Jan 30. 2024

예지

예지의 불확정성과 투자의 리스크

동물들의 예지 능력이란, 동물들이 자신의 감각이나 본능을 통해 장래의 자연현상이나 위험한 상황을 미리 감지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진이나 태풍이 오기 전에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비가 오기 전에 제비들이 낮게 비행하거나, 미꾸라지가 물 위로 올라오는 것 등이 있다.1 2. 이러한 동물들의 예지 능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3


인간이 예지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무의식이나 직감을 통해 장래의 사건이나 결과를 미리 알거나 상상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꿈이나 예감, 통찰력, 텔레파시 등이 있다. 인간의 예지 능력은 동물들의 예지 능력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예지 능력은 심리학적인 면과 수학적인 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심리학적인 면의 예지는, 인간이 자신의 경험, 지식, 신념, 태도, 감정 등의 심리적 요소를 바탕으로 장래의 사건이나 결과에 대해 판단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세상에 대한 통제감을 갖기 위해, 미래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 등이 있다4. 심리학적인 면의 예지의 한계는, 인간의 인지 능력의 한계와 추리, 판단, 결정 사고의 오류가 있다5. 인간은 자신이 받아들인 정보를 의식 수준에서 모두 처리할 수 없고, 논리적 타당성보다는 경험적 감정, 일관성, 귀납적 논지, polarity 등에 기초하여 판단하거나 추론하기 때문에, 잘못된 예지를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예지 능력은 자신의 편견이나 이익, 감정 등에 영향을 받아,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간의 잘못된 예지는 도박, 복권 구매의 행위이다.


과거의 결과를 앞으로의 미래 결과에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 수학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수학적인 면의 예지는, 인간이 자신의 논리, 수리, 통계 등의 수학적 요소를 바탕으로 장래의 사건이나 결과에 대해 계산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확률이나 통계적 분석,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을 이용하여 미래의 가능성이나 효율성을 측정하거나 최적화하는 것 등이 있다. 수학적인 면의 예지의 한계는, 인간의 수학적 지식과 능력의 한계와 수학적 모델이나 방법의 한계에 있다. 인간은 모든 수학적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수학적 모델이나 방법은 현실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오차나 불확실성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수학적인 면의 예지 능력은 심리학적인 면의 예지 능력과 분리될 수 없으며, 인간의 심리적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은 미래를 예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대에는 예언가

현대에는 경제학자라고 불린다.


경제와 금융에서는 수학적 통계나 확률을 이용하여 시장의 변동성이나 위험도, 투자 수익률 등을 예측하거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식의 가격이나 환율, 이자율 등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잘 만들어진 모델이 시장에서 수익을 얻지만 극단적인 시장의 공포가 있을 때 모델은 실제 경제와 금융과 괴리하는 경우를 보일 때가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금융 위기와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주가의 급등락을 들 수 있다.


현실 경제의 시뮬레이션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수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학은 경제 데이터의 분석, 모델링, 예측,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에 필수적인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몇 가지 예가 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경제 데이터의 불확실성을 모델링하고, 데이터의 특성을 이해하며,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의 변동성은 보통 로그 정규 분포를 따르며, 경제 성장률은 정규 분포로 설명할 수 있다. 확률 분포 모델링을 통해 경제 데이터의 분포를 추정하고, 해당 분포를 기반으로 미래의 이벤트 발생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통계적 가설 검정을 통해 경제적인 가설이 옳은지 여부를 판단하고, 회귀 분석을 통해 경제 요인과 경제 결과 사이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추정을 통해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경제 예측 모델의 파라미터를 유추할 수 있다.



최적화 이론: 경제 주체들이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기업은 인력, 자본, 재고 등의 자원을 제품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등 다양한 활동에 할당해야 한다. 최적화 이론을 사용하여 이러한 자원 할당 문제를 모델링하고 최적의 할당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다양한 자산에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최적화 이론을 사용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예상 수익과 리스크를 고려하여 최적의 자산 배분을 결정할 수 있다.



금융 공학: 금융 시장에서 발생하는 가치 평가,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에 관련된 수학적인 원리와 모델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예를 들어, 옵션은 주식, 화폐, 상품 등의 가격 변동에 대한 투자 상품이다. 금융 수학은 옵션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 블랙-숄즈 모델이라는 수학적인 공식을 사용한다. 또한, 금융 공학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에 가치 위험 (Value at Risk)이라는 수학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세상의 모든 것에 미래 가격을 예측한다. 금융 공학의 과도한 남용으로 인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금융 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 공학은 장엄한 금융 모델을 통해 미래를 예지하려고 하고 있다.

닷컴 버블을 비롯하여 인간의 광기는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블랙-숄즈 모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리스크를 측정하려고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보다 2배를 약속하는 상품은 사기라고 나는 이야기한다. 쉽지 않은 수익율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봐야한다. 미국의 나스닥 Top 100 ETF, S&P 500의 평균 년 수익율이 8~12%임을 주지할 때 금리의 2배 수익율은 투자의 대가 중 소수만이 가능한 수익율이라고 볼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은 300년 동안 증가시킬 통화량을 풀었다. 그 유동성이 차고 넘치면서 부동산도 급등했고 주식을 비롯하여 각종 자산 시장이 교란되었다. 코로나 판데믹 때 역시 유동성을 줄이기는 커녕 늘렸다. 덕분에 신흥 부자들이 생겨난 시기가 아이러니하게도 판데믹이다. 이 늘어난 유동성은 물가를 자극했고 물가 안정이 제 1가치인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 .



위기일 때 실력을 알 수 있다.



금리를 올리자 세계는 가장 약한 경제를 가진 국가가 어디인지를 보여줬다. 코로나 이후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을 세웠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시작되었다. 중국은 부동산 문제와 저성장의 늪에 빠졌고 그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풀린 달러를 거둬야하는 미국을 흔들었다. 


미국은 기축 통화인 달러를 전략 무기화 했다. 러시아를 국제 금융 결제망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함으로써 러시아는 달러 없는 세계가 불가능하지만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 대부분이 루불화와 위안화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러시아 - 오펙의 밀월을 깨기 위해 기름 생산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러시아와 오펙 주요 산유국의 생산 원가 이하로 기름 값을 사정 없이 두들겨팼다.


미래는 예지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이 달러를 전략 무기화함으로써 기축 통화로써의 달러의 위상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과거 미국이 군사, 경제, 문화, 정치라는 수단을 통해 경쟁국을 압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패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에 가장 소중한 최종 병기인 달러를 무기화했던 것이다.


미국의 번영이 끝날 것이냐는 잘못된 질문이다. 인공지능의 혁신은 미국의 나스닥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도 번성할 것이지만 과거 누렸던 절대적인 달러 패권의 시대는 갔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면 지난 2009년 이후 만들어진 세계 금융 확장기는 이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스닥 역시 정상적이라면 쉽지 않고 큰 폭의 조정이 와야겠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의 광풍이 미국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광풍은 언제든 거래 절벽을 만나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몇년 동안 달러표시 자산, 미국 주식은 힘들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할까? 시장을 예지하지 말고 꾸준하게 분산하여 투자해야한다. 국민 연금 홈페이지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전체 자산 대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14%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몰빵하지 않고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주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삼성 그룹의 지분도, 현대차 그룹의 지분 구성도, 한화 그룹의 지분 구성도를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런 순환 출자 구조로 인해 3%의 주식을 가진 이건희 일가가 삼성그룹을 무리하게 지배했다. 후계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과 그 말도 많던 합병의 정당성 문제가 있던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을 하다가 탈이났다. 


 제일모직 합병 관련하여 엘리엇이라는 해외 해지펀드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투자자 소송을 통해 1300억원의 손해배상액이 확정되어 대한민국 국민의 귀중한 세금을 낭비하게 되었다. 


작은 주식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려고 무리한 한국 재벌들은 지주사 전환도 못하고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지배구조가 더럽고 불투명하기 때문에 한국 주식은 디스카운트가 되고 배당도 인색하여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해외 주식의 매력이 요즘 더 각광받고 있다. 국민연금이 주목한 주식은 어디일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의 대주주가 바로 국민연금,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뽕에 차오르자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
- 스티븐 호킹



참고 


1. 인간 인지 능력의 한계와 추리, 판단, 결정 사고의 오류 : 네이버 ... 

2. 심리학이 의외로 주목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 - 내 삶의 심리학 mind 

3. [덕산 칼럼] 인간의 예지능력 - 뉴스프리존 

4. 무의식적인 ‘예지능력(叡智能力)’...인간의 예지능력 

5. 사람의 예지 능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 네이버 블로그 

6. 점,선,면에 대한 원론적 이해 : 네이버 블로그 

7. 정다면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 [10] 기원전 3000년경, 주사위에 숨겨진 수학 - 브런치 

9. 동물들의 지진 예지 능력 : 네이버 블로그 

10. 동물들의 지진 감지 능력 : 네이버 블로그 

11. 예지능력 - 직감적 본능에 귀 기울이기 : 네이버 블로그 

12. 예지능력 - 직감적 본능에 귀 기울이기 : 네이버 블로그 

13. <파키스탄 강진> 동물의 재해 예지능력 다시 입증 

14.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 https://namu.wiki/w/%EC%82%BC%EC%84%B1%EB%AC%BC%EC%82%B0/%EC%A0%9C%EC%9D%BC%EB%AA%A8%EC%A7%81%20%ED%95%A9%EB%B3%91

15.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 https://fund.nps.or.kr/jsppage/fund/mcs/mcs_04_01_0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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