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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 너를 위한 소네트

by Dennis Kim

차가운 겨울, 눈발 속을 헤매며

너를 잊으려 발끝마다 새겼다.

희미한 추억, 얼어붙은 기억마저

어느새 내 가슴 속 불씨로 남았다.


너를 잊기 위해 눈물과 눈을 맞고

바람이 부는 대로 세상을 떠돌았네.

그러나 얼어붙은 내 마음 깊은 곳에

너라는 이름은 지워지지 않았다네.


다시 너를 만난다면 말하지 않으리,

어떤 이유도, 싸움도, 지난 후회도.

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맹세하며

오직 너만 사랑하리, 이 생이 다하도록.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리니,

너와의 계절이 영원히 이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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