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눈발 속을 헤매며
너를 잊으려 발끝마다 새겼다.
희미한 추억, 얼어붙은 기억마저
어느새 내 가슴 속 불씨로 남았다.
너를 잊기 위해 눈물과 눈을 맞고
바람이 부는 대로 세상을 떠돌았네.
그러나 얼어붙은 내 마음 깊은 곳에
너라는 이름은 지워지지 않았다네.
다시 너를 만난다면 말하지 않으리,
어떤 이유도, 싸움도, 지난 후회도.
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맹세하며
오직 너만 사랑하리, 이 생이 다하도록.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리니,
너와의 계절이 영원히 이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