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컬처탐구] 더함의 업무 환경과 제도
[더함 컬처 탐구] ‘더함에서 일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더함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나누고 싶은 더함의 문화와 제도를 소개하고, 그 안의 잘 보이지 않는 노력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비품이 가지런히 잘 채워져 있는 OA실과 탕비실, 이벤트 때마다 준비되는 선물과 카드, 각종 업무 매뉴얼의 준비 및 정리, 짜임새 있는 전체 모임과 행사의 준비까지. 크게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내지만, 모든 업무의 시작과 끝에는 더함 경영지원실의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좋은 업무 환경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영지원실 김효정 실장과 김현미 매니저를 만나 더함의 업무 환경과 제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얽힌 두 분의 마음가짐,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효정: 약속되고 합의된 범위 안에서 각자 자유롭게 스타일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의 ‘스타트업’ 기업들에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게 이런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자유로운 업무 환경에 대해 걱정, 거부감이 있다면, 그건 해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 등을 경험하면서, 업무의 가이드를 만들고 그 범위 안에서 우리가 활용 가능한 수단들을 최대한 활용해 보았는데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앞으로 더함의 업무 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미: 물리적인 환경, 업무 환경, 업무 외적인 환경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모두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싶어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잠깐씩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전 회사에서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마치 도서관 같은 서가와 테이블, 커피를 호젓하게 마실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여기서 일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죠. 현재 더함 사무실 안에 있는 에너지랩(ENERGY LAB.)에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티 도구들을 세팅한다거나, 사소한 소품이라도 구성원들이 기분 좋게 업무할 수 있는 것들을 곳곳에 비치해 보고 싶어요. 업무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닐지라도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교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회사 환경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리고 결국은 좋은 시너지를 내게 할 거란 생각도 하고요.
효정: 더함은 기본적으로 입사하자마자 연차를 17개 사용할 수 있습니다(법정기준은 15개). 연차는 ‘허가가 아닌 공유’, ‘사유는 묻지 않음’을 원칙으로 해요. 원칙적으로는 1~2주 전 공유를 요청 드리지만, 급한 일이 있을 때는 바로바로 사용하곤 합니다. 자유로운 연차 사용에 눈치를 받는 분이 계시다면, ‘더캅’(더함 조직문화 지킴이)인 저에게 말씀 주시면 됩니다. (웃음)
기본적으로 역량을 계발하는 데에 많은 지원을 드리려 해요. 직무 관련 세미나 및 교육 지원(사전 승인 후 전액 지원), 개인 역량개발 교육 지원(연 50만 원 한도), 해외 탐방 지원(기획서 및 결과 공유) 같은 제도가 있습니다.
사내 모임 지원(월 1만 원), 건강관리 지원, 생일 축하금처럼 일상 속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지원들도 있고요, 최근에는 근속하신 분들을 위해 포상휴가와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효정: 사실 큰 회사들과 비교한다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겠죠. 하지만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까지 재정적으로나 여러 부분에서 한계는 있지만, 제한된 조건들 속에서 어떤 걸 늘려나갈까 고민하는 게 중요한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가지를 그저 만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최대한 만족도가 높게끔 잘 설계하고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2019년도에 해외탐방 지원금이 새로 도입되었는데, 아직까지 사용한 사람이 없어요. 아무래도 탐방을 위한 기획서를 써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되었던 것 같아요. 허들이 높았던 거죠. 금액을 줄이더라도 허들을 낮추어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게 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
현미: 여러 제도를 만드는 단계까지는 잘 온 것 같아요. 하지만 피드백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올 초에 복리후생 관련해서 구성원들에게 인터뷰를 했을 때에, 유연하게 출퇴근하고 싶다는 의견과 타운홀이 꾸준히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어요.
인상 깊었던 대목은, 근무 환경, 출퇴근 시간, 회사 내에서 자주 모일 수 있는 기회 마련 등에 대한 요구가 오히려 물질적인 요구보다 더 많았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복리를 생각할 때, 돈을 많이 써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외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게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효정: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부모님 환갑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과일바구니와 카드를 보내 주었어요. 큰 것은 아닐지라도 회사에서 부모님께 무언가를 보내는 것 자체가 사실 뿌듯한 느낌이 들게끔 하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구성원들의 가족, 경조사에 대해서도 케어해 가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현미: 더함에 처음 왔을 때 만족스러웠던 건 사람이었어요. 더함에는 리액션 부자들이 많아서 제가 무슨 말만 해도 잘 호응해 주셨는데, 그때 경험이 지금 제가 하는 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원에서부터 입사, 회사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를 맡고 있다 보니, 회사의 첫 인상이 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사실 조직문화의 경험은 입사 이전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과정들이 있을지 차근차근 안내하고 자연스럽게 조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준비를 하려고 해요.
구성원들에게 어떤 만족을 줄까 생각을 하다가,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웰컴키트(환영 메시지와 선물)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입사하신 분들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 웰컴키트에 많이들 감동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앞으로도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챙겨 가려고 합니다.
▼ 한눈에 알아보는 더함 복리후생 ▼
해당 글은 2020년 3월 23일 사회혁신기업 더함 공식홈페이지에 송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