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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함 Dec 11. 2020

더함 에너지랩(공유키친)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더함컬처탐구] 에너지랩 스토리 

[더함 컬처 탐구] ‘더함에서 일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더함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나누고 싶은 더함의 문화와 제도를 소개하고, 그 안의 잘 보이지 않는 노력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직장생활의 꽃은 ‘점심시간’이라지만(소리 질러~), 점심시간보다 더 짧아 아쉽고 아름다운 시간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간식시간’이죠. 우리가 아침 10시부터 배고픔을 느끼는 건, 누구보다 열일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더함 사무실 한편에는 공유정신이 과하게 흘러넘치는, ‘에너지랩’이라는 이름의 공유키친이 있는데요. 다양한 간식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출근해서부터 퇴근하기까지 늘 배가 고픈 더함인들에게는 아주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먹을 건 무엇이든 놓기만 하면 5분 내에 사라진다는 슬프고도 소름 돋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설의 실체(!)와 그 뒤에 감춰진 훈훈한 스토리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에너지랩’ 오피셜 ver. 소개



에너지랩(Energy Lab.)은 차와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쉬거나, 캐주얼한 회의, 업무 등을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말 그대로, 일상 중 틈틈이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모두를 위한 공간이죠! 사무실에서 가장 공들여 인테리어된, 가장 예쁜 시그니처 공간이기도 합니다.




에너지랩의 모습. 이곳에서는 매일매일 수많은 간식과 수다와 회의가 오간다.




에너지랩 사용법 1 – 간식 나눔(과 쟁탈전)



숨가쁘게 몰아치는 일상 속에서, 옆자리 동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에너지랩에 간식을 나누는 일입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는 게 그날 하루의 낙처럼 느껴질 때도 있죠. 누가 정해 놓은 것도 아니지만, 더함의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에너지랩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① 나누고 싶은 간식이나 물품이 있으면 에너지랩 테이블 위에 올려둡니다.
② 사진을 찍어 슬랙 #_general에 올립니다. 쏟아지는 관심과 다양한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5분 후, 비어 있는 테이블을 확인합니다. 테이블은 깨끗하게 비었지만, 마음만은 충만히 채워짐을 느껴 봅니다.

※ 주의: 한발 늦게 도착하여 간식을 놓칠 경우, 동료애와 인류애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_-


에너지랩이 개장한 이래, 수많은 간식과 물품이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과일, 떡, 과자, 젤리, 빵과 케익, 회사로 들어온 명절선물 등은 ‘선착순’이라는 민주적(?)이고 치열한 방식으로 더함인들의 두 손 가득 전해졌습니다.




수많은 간식과 물품이 이곳 에너지랩을 거쳐 갔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간식과 대화 나눔으로 더욱 북적이기를 기대해 본다!




명절 선물이 들어오면 에너지랩에서 추첨을 통해 나눈다. 커뮤니티실 멤버들의 행복한 한때!




에너지랩 사용법 2 – 캐주얼한 회의와 수다



생각이 막혀서 좀처럼 나아가지 않을 때, 누군가 조금만 더 아이디어를 보태 주면 길이 열릴 수 있을 것 같을 때, 짧은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할 때! 에너지랩은 캐주얼하게 아이디어를 나누기 좋은 공간입니다.


모니터와 반나절 눈싸움을 벌이고도 나오지 않던 아이디어가 순간적으로 샘솟는 영험한 공간이라고 하니, 신박한 아이디어를 찾는 분들은 아래 사용법에 따라 에너지랩을 활용해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①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에너지랩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② 정수기에 물을 뜨러, 간식을 먹으러 오가는 동료들의 걱정과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③ 고민을 털어놓고 동료들의 신박한 아이디어를 받아 봅니다.
④ 잊기 전에 자리로 돌아가, 아이디어를 와르르 적어 봅니다.




에너지랩은 조용히 눈에 띄기 좋은 장소이다. (사진: 만화 <백곰카페> 갈무리)




에너지랩은 짧은 아이디어 회의와 수다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이다.





더함인들에게 에너지랩이란?



먹는 재미만으로 사는 건 아니지만(뜨끔), 먹는 재미를 빼놓고서는 살아갈 힘이 나지 않는 것도 맞죠. 에너지랩은 더함 오피스의 일부이지만, 오늘 하루 살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절대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더함인들이 이 공간을 아끼고 가꾸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가꾸듯 말이죠!


에너지랩에 대한 더함인들의 애정 어린 한마디를 듣는 것으로 에너지랩 소개를 마쳐 볼까 합니다. (총총,,)


>> “소소함(간식, 이야기 등)을 나누며 큰 에너지를 얻어 가는 공간” (김진희 매니저)

>> “간식 먹으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김유원 매니저)

>> “내가 외근 나갔을 때만 음식이 올라오는 곳 -_-” (김영철 그룹장)

>> “자주 못 보는 동료들의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곳” (서동규 매니저)

>> “집보다 넓고 좋고 편안하고 먹을 게 많고 대화할 친구가 있는 곳” (이건동 팀장)

>> “여기서 스팟 미팅 하면 가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서동규 매니저)

>> “더함 최고의 커뮤니티 퍼실리테이터!” (김미선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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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2020년 5월 6일 사회혁신기업 더함 공식홈페이지에 송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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