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옥의 독서 느낌표 1
오랜만에 브런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같이 잠시 동굴에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고, 돌아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다시 일어나 노트북을 켭니다.
'책에서 얻은 삶의 지혜'의 글을 제 이야기보다는 아주버님께서 독서기록에 남긴 명언들 위주로 글을 써 봅니다. 그 명언들 중, 한 문장이라도 누군가에게 느낌표를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글을 쓰는 이유로 충분합니다.
-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뀝니다. 잠든 재능을 두들겨 깨우는 것은 나자신 뿐이다.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요. 만드는 것입니다.
- 윌리엄제임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습관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죠. 그 노력의 임계점을 넘어서면 습관이 됩니다. 나와 주변에 선순환이 되는 좋은 습관을 3년 지속하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과연 그 습관이 3년을 지속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가능한가?를 따져봐야 되겠죠. 그래서 좋은 습관이 3년이 유지된다면, 또는 3년동안 배움이든, 운동이든, 일이든 꾸준히 한다면 어떤 임계점을 넘어설 것이고, 임계점을 넘는다면 새로운 경지에 올라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운명도 인간의 의지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운명이란 인간의 영역이 있고, 신의 영역이 있는데, 인간의 영역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신의 영역은 신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신의 영역은 사람이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변화를 주며,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는 자연의 길, 흐름을 따라 걷고자 합니다. 배부르면 그만 먹고, 푹 쉬고 나서는 다시 수고를 하고,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나누어 주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 서영철-
요즘은 애를 써서 살기보다는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살려고 합니다. 내가 가진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쓰며 살아온 것 같아요. 이 글을 보니, 순리대로 사는 게 잘 사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이루어야 잘 살고 의미있는 일 인 것 같았는데, 요즘은 힘 빼고 사는 것도 저 자신에 대한 예의인 것 같습니다.
다섯 살 난 자식은 당신의 주인이고 열 살 된 자식은 당신의 손님이며, 열다섯 살이면 동격이 된다. 그 다음부터는 교육하기 나름으로 벗이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다.
-탈무드-
딸들이 이제 서른, 스물아홉이다. 키워보니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난 자식이 다섯 살 때만 탈무드경전에 나오는대로 했고, 그 외에는 다 엉터리로 한 것 같다. 자식이 열 살에도, 열 다섯 살에도 공주처럼 대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딸들의 기사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벗보다는 적이 된 적이 많았다. 서른이 되어갈 무렵부터는 벗으로 되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