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점을 먼저 보고, 타인의 결점을 말하라
사람은 누구나 두 개의 주머니를 달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결점은 내 몸 앞에 달고, 나의 결점은 내 등뒤에 달고 있다. 이제 그 주머니의 위치를 바꾸는 당신이 되어라. 자신의 결점에는 눈이 어둡고 다른 사람의 결점에는 현미경처럼 눈이 밝은 사람. 그런 어리석은 사람은 실패라는 인생의 종착지에 빨리 이르게 될 것이다. 즉 '나의 등을 보는 마음'으로 살아라.
- 탈무드-
요즘 나는 인터넷 중독인 것 같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계엄사태 이후부터 부쩍 정치인들의 기사에 눈길이 갔다. 호기심과 관심이 아니라, '도대체' 라는 질문으로 봤다. 휴대폰 바탕화면에 네이버를 깔아놓아서 습관적으로 네이버를 열고 자극적인 제목을 클릭하고 있었다.
대선정국에서 정치인들은 입만 열만 상대방을 비난하고 맹폭한다. 누가 누가 상대방 비난을 잘하나 경연대회를 보는 것 같다. 자신들의 오점이나 부족함은 전혀 보지 못한 채 오직 상대방을 흠집 내기 바쁘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흠집을 내면 그 사람이 깎여서 자신의 존재가 부각되기보다는 그 사람의 입에서 독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마치 독사의 혀가 날름거리며 씌~~~~~으윽~~ 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그렇게 상대방을 깎아내린다고 해서 그 사람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욕하는 사람의 말을 믿고 그 상대방의 지지를 철회하기보다는
오히려 욕하는 사람의 이미지만 독사로 만들어버리는데 왜 그걸 모를까 싶다.
내 모임의 단톡방에는 정치적으로 양 진영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있다. 그런데 한 두 명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의 카더라통신 유튜브를 지속적으로 올린다. 또 상대방 진영의 상식을 넘어선 카더라통신의 말도 안 되는 내용의 유뷰브를 올린다. 회장이 아무리 올리지 마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카더라통신을 올려서 두 명은 단톡방을 탈퇴했다. 각자의 정치적 신념이 다를 수 있는데 그걸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두 명은 참을 수 없어서 탈퇴했고, 단톡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옆집 개가 또 짖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단톡에 올라오는 카더라통신을 그냥 무시한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타인의 결점은 잘 보이고 나의 결점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의 얼굴은 스스로가 못 보는 게 사람이다. 성경에도 타인의 눈에 티(작은 잘못)는 잘 보면서 내 눈의 들보(큰 잘못)는 못 본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이 상대방을 맹폭하는 모습은 일반인들의 모습을 한참 뛰어넘은 수준 같다. 상대팀을 맹폭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같은 팀끼리도 비난하고 짓밟기 바쁘다.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 책에서 애벌레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면 뭔가가 있을 줄 알고, 서로를 짓밟고 올라가기 바쁜 모습과 흡사하다. 올라갔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쳇 GPT에게 용장 지장 덕장을 갖춘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더니, 대한민국을 이끌 자질을 답해주었다.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대통령에게는 이 세 가지 자질이 모두 필요하지만, 특히 지금 시점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할 자질들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찰력이 중요합니다. 복잡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분석력과 전략적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극심한 이념, 세대, 계층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덕망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모든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한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편 가르기가 아닌, 국민 통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미루지 않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 중요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청렴성, 소통 능력, 국제 감각 등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지만,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특히 위에서 언급된 지혜로운 통찰력, 국민 통합을 위한 포용력,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후보들은 일부의 자질들은 갖추었다. 다만 유권자들이 후보의 어떤 자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각 후보들에게 표를 준다면 그나마 국민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후보들은 다른 사람의 말에 꼬투리 잡는 시간에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갈 것인가를 연구하기를. 과연 스스로에게 용장 지장 덕장의 자질이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보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말해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정치판은 현실의 막장 드라마같았다. 그런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아까워 이제는 핸드폰 메인화면에서 네이버를 삭제했다. 인터넷중독에서 벗어나는 차선책인 것 같다. 뭔가에 변화를 주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의지로는 잘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