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right, A lot
요즘 나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가끔 든다. 이제 곧 조직을 떠날 것이다. 너무나도 황금기의 조직, 훌륭한 리더들이 있는 팀에서 압축적인 성장을 했다. 구글 독스만 훔쳐봐도 배울 게 산 더미인 몇 년이었다.
그러나 내가 두려운 건 “이 만큼 배울 점이 있다고 느낀 사람들이 많지 않다.” “또 언제 이런 사람들을 따르는 경험을 해 볼 것인가?“ 였다.
그리고 많이 반성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한 탓에 “리더는 이래야지 저래야지“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너무나도 이상화한 리더상. 멋진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리더. 많은 사람들이 계속 내 귀에 비난을 해도, “00님은 그래도 생각이 있을거예요” “00님과 직접 대화해보세요” 이렇게 대답하며 버텼다.
리더도 모를 수 있고, 처음 경험하는 게 많다. 그럼에도 리더가 뭐든 다 잘 하길 바랐나보다. 실무도 정치도 피플 매니지먼트도 잘 하기란.. 초인과 같은 것인데 말이다. 내가 저 입장이었다면 잘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이 떠올랐지만, 나를 자기위로 하려고 뒤로 미뤄뒀나보다.
내 리더가 흔들릴 때 나는 옆에서 무한한 지지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과정에서 수많은 이슈에 꺾였고, 믿지 않은 대가가 팀이 흔들리는 결과로 돌아왔다. 적어도 리더만큼은 무한한 지지를 하거나, 떠나거나. 모 아니면 도를 했어야 한다. 내가 의심되면 직접 겸손한 질문을 했었어야 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런 점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등. 추정이 아닌 질문만이 서로에게 살 길이다.
Are right, A lot. 리더는 리더인 이유가 있다. 그냥 닥치고 믿는 게 결과적으로도, 내 속으로도 좋은 outcome이다. 가끔 인생상담을 하는 전 직장동료가 한 말이 있다. 리더는 리더인 이유가 있어서 그냥 믿는다고. 그러다보면 힘을 받아서 더 잘 하시지 않겠냐고.
나는 충분히 Humble해야 한다. “네가 낸 결과가 네 리더들에 비해 크게 대단하냐”고 반문하면,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네가 저 정치판에 뛰어들어 협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니? 네가 열심히 했지만 고객에게 결국 어떤 결과를 냈니? 등을 스스로 물어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팔로워십은 겸손함이구나. 따를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많이 어렸다.
https://www.amazon.jobs/content/en/our-workplace/leadership-princi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