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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린나 Mar 19. 201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잔지바르 능귀 비치

탄자니아 여행, 잔지바르 능귀 비치

CNN, The Guardian 등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해변으로 뽑힌 능귀(Nungwi) 해변으로 가보자.


하얀 모래밭과 에메랄드빛 바다. 맑은 날에는 파아란 하늘. 구름이 잔뜩 낀 날에는 은빛 하늘이 나온다.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베스트 10 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능귀(또는 넝위) 해변은 훌륭하게 이름값을 하는 곳이었다.


숙소가 있던 우로아(Uroa)에서부터 60km 떨어진 능귀 해변으로 가는 길은 잔지바르 동해안을 따라 잘 포장된 도로를 타고 쭉 올라가는 단순한 코스였다. 날씨가 흐리고 비도 틈틈이 내리던 날이었다.


이런 날씨에, 이런 한적한 도로에 경찰님이 있을리가 없다..!!


규정속도 40km/h를 지키려다 지금까지 경찰차가 보이던 패턴을 생각하고는 조금 과속을 해보기로 했다. 무려 70km/h 까지 속도를 냈다.


구글맵 내비가 능귀 해변에 가까워지자 또 다시 "여기가 맞나" 싶게 만드는 후미진 동네가 나타난다. 더락레스토랑에서도 그랬듯, 잔지바르에는 유명하고 예쁜 명소가 대체로 빈곤한 마을에 둘러싸여 있는것 같다.

예쁜 바닷가와 상관 없어 보이는 마을로 진입
내비는 착실히 이 길이라 하고
흠..
흠흠..
기념품 가게가 이곳이 관광지임을 말해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능귀 해변.

사진속 오두막 집은 카페인데 정말 맛이 정말 없다.
흐린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어 더 좋았다.
붉은 옷을 입은 마사이족 사내와 에메랄드빛 바다. 다른 나라의 바닷가는 흉내낼수 없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아이와 여인들에게는 일상인 바닷가
소에게도 일상인 바닷가(?)


돌아가는 길에는 날이 개었고

이곳은 공터이자 주차장이자 축구장이다.
비온 뒤 웅덩이가 생긴 동네길로 빠져나갈 때는 좀 걱정된다.
안녕 능귀.

능귀 해변 여행시 유의 사항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서는 안된다.

예쁜 조개 껍데기를 줍거나 사지 말 것. 반출이 엄격히 금지되어있다.

마찬가지로 기념품 가게에서 조개껍데기로 만들어진 것은 사지 말 것.

수영복이라도 노출을 최소화해야한다.

이슬람 교도가 많은 지역이므로 노출이 심한 수영복은 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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