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도로 위에 듬성듬성 쥐파먹은 구멍, 폿홀(Pothole)이라고 한다.
도로가 조금 훼손된 정도의 작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름 그대로) 커다란 냄비가 쏙 들어갈 것 같이 크다.
그 위를 무심코 지나갔다가는 바퀴가 터지기 쉽상이다. (휠도 찌그러진다.)
피한다고 피하는데도 벌써 두번이나 폿홀 피해를 봤다.(관련글 : 도로의 테러리스트, 폿홀)
그리고 우리동네 Matatiele에서는 벌써 4년째 폿홀로 인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폿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는데도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유용했다는듯 하다.
시위는 다소 폭력적으로 진행된다.
불붙인 타이어와 짱돌로 도로를 봉쇄한다. 폐차를 가져와 불태운다.
그제는 경찰이 발포한 총에 사망자도 발생했다.
어제 시위대의 도로 봉쇄 수위가 더 높아지더니, 급기야 오늘은 타운에 들어오는 물과 전기까지 끊어버렸다.
과격해진 시위대가 외국인 차량을 보면 어찌 변할지 몰라 오늘은 강제 휴일이 돼버렸다.
(오후부터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