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10명 중 7명이 월급 받겠다는데 나는...
“2030 세대 10명 중 7명이
프리랜서보다 월급을 선택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숫자가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트렌드모니터의 [2026 플랫폼 노동 및 노동소득에 대한 태도 조사] 이미지
오히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그게 맞지.”
한창 일할 나이에
조직 안에서 배우고,
시드머니를 만들고,
안정적인 기반을 쌓는 것.
이건 선택이 아니라
거의 ‘정답’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어느 순간부터
그 정답에서 조금씩 비껴왔는데요.
회사도 다녔고,
장거리 연애도 정리해 가며
커리어에 집중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루함을 못 견뎌
퇴직금으로 대학원에 갔고,
다시 취업했고,
운 좋게 미국에서 일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나쁘지 않은 커리어였는데요.
그런데 지금 저는
다시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
불경기입니다.
사람들은 더 안정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 흐름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지금 또 다른 선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말,
경남 함양에서
3주간 텃밭 가드닝을 배울 예정인데요.
수익이 보장되는 선택은 결코 아닙니다.
커리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이 삶이 나한테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저는 여전히
안정보다 "가능성"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조금 느리고,
조금 불안하지만
조금 더 나다운 방향으로.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금 이 시기에
이 선택은
무모한 것일까요?
아니면 늦지 않은 걸까요?
당신이라면
지금 저에게 뭐라고 말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