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커리어를 코칭하던 제가,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요즘 저는
다른 사람의 커리어를 함께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오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
구조조정을 앞두고 이력서를 다시 쓰는 분,
비영리에서 영리로 방향을 바꾸려는 분까지.
각자의 사정은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입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 질문에
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돕습니다.
스스로 원하는 선택을 끝까지 탐색하도록,
자신의 커리어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도록,
경험은 나누되 판단은 넘겨주지 않도록.
완벽한 선택이 아니라,
“덜 후회할 선택”을 찾도록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저는
그 질문을 다시 저 자신에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다음 주와 그다음 주,
저는 영어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관의 한국팀,
마케팅 & 에코시스템 포지션입니다.
제가 늘 도와주던 ‘면접 준비’를
이제는 제가 직접 하게 된 상황이죠.
누군가는 말합니다.
“AI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맞는 말입니다.
저 역시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회사 분석도,
JD 해석도,
이력서 정리도
AI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만큼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와의 대화와 공감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면접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해야지”가 아니라
“후회 없이 해보자”라는 마음으로요.
저를 추천해 준 사람들,
그리고 저를 믿어준 사람들.
그 기대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고 싶었던 텃밭 프로그램도 취소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지금의 저는
이 선택을 더 잘해보고 싶습니다.
코칭을 하면서 늘 말했습니다.
“결정은 결국, 내가 하는 겁니다.”
이제 그 말을
제가 증명해야 할 차례가 온 것 같습니다.
저, 잘할 수 있을까요?
조금은 떨리지만
그래도 해보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시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