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elon Design Aug 09. 2019

데이터로 의미 있는 디자인하기

멜론 4.9 업데이트 이후 통계이야기


그동안 멜론 AOS 4.9 /iOS 4.8 (이후 4.9로 칭함) 개편에 대한 제작 스토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개편 후 사용자 콘텐츠 사용 패턴에 대한 변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4.9 개편의 주요 내용은 다양한 차트를 담은 메인 뮤직과 넓고 깊어진 장르 음악 그리고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는 멜론 DJ 등입니다. 개편 이후 전체적인 변화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인당 ST 건수 대비 유니크 ST 건수가 증가한 것인데요, 수치를 통해 사용자들의 음악 재생 건수 대비, 감상곡의 다양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이러한 영향을 주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 합니다.


멜론 전체 스트리밍 추이(유니크와 인당 ST 단위는 서로 다른 기준임)



멜론 메인의 첫 화면 '뮤직'의 변화


4.9에서 변화된 메인 뮤직판은 최상단 영역에 기존에 없던 플레이리스트 배너 영역을 제공하고, 매일 한 땀 한 땀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개편 이전에는 상단 영역이 최신 음악과 실시간 차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매일 방문을 해도 큰 변화가 없어 보였는데요, 지금은 상단 영역에서 시간대별, 상황별, 요일별로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고 중요한 프로모션을 노출함으로 해서 매일매일 기대감을 가지고 멜론을 방문하고 싶게 변화했습니다.

또한 차트 영역은 TOP 100 위주의 감상 패턴을 개선하고자 했으며, 그 아래로는 장르 퀵메뉴, DJ 플레이리스트,  DJ 라운지, 그 외 스페셜한 오퍼링 영역으로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시의성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뮤직판 상단 영역의 개편 전과 후의 디자인 비교


뮤직판 하단 영역의 개편 전과 후의 디자인 비교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개편된 뮤직판의 클릭수 비중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뮤직판의 개편 전과 후의 영역별 클릭수 비교


업데이트 이전의 클릭률을 먼저 살펴보면, 뮤직판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무색할 정도로 실시간 차트의 비중이 71%를 차지했었습니다. 차트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외의 다른 콘텐츠들에는 관심이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단 콘텐츠들은 영역별 합이 7% 내외 정도로 매번 공들여 운영하는 것에 비해서 클릭률이 낮았고, 개편 이후에는 차트의 비율이 55%로 줄면서 새로 생긴 최상단의 배너 영역을 제외하면 하단 콘텐츠들의 클릭률이 14% 정도로 두배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매거진, 스토리 등의 음악 콘텐츠보다는 음악 감상에 초점을 맞춰 플레이리스트 위주의 다양한 선곡들을 강화한 점, 그리고 크고 심플한 썸네일 강조 UI로 주목성을 높여준 점등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멜론 차트 영역

멜론 차트  카드별 클릭률


4.9 뮤직에서의 큰 변화를 준 차트 영역은 TOP 100 위주의 감상 패턴을 개선하고자 실시간 차트 이외에도 DJ인기곡, 장르 핫트랙, 시대별 차트 등 좀 더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차트만 있을 때는 더보기와 타이틀을 통해서 실시간 차트 메뉴를 진입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이전과 비교해서 다른 차트의 콘텐츠 영역에 대한 클릭 비중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각 차트별로 클릭률을 비교해 보면 첫 번째 실시간 차트가 78%로 클릭률이 높았고, 그 외의 차트들은 순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전문적인 세부 장르가 추가된 '장르 음악'


장르 음악은 4.9에서 각 장르별로 세부 장르가 추가됨으로 해서 더욱 그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장르별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플레이리스트 커버를 제작하여 장르의 대표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작업에 대한 제작기도 이전 브런치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한 땀 한 땀 만들어진 멜론만의 전문적인 플레이리스트들이 장르별로 추천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장르 음악의 1 depth는 개인화된 선호 장르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반대로 평소 즐겨 듣지 않는 장르에 대한 추천 장르 플레이리스트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르의 UI 개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넓고 깊어진 장르 음악에서,
장르별 커버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멜론 Play-list Cover 제작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편된 장르 1 depth와 2 depth 디자인


인당 1 depth / 2 depth 방문수


장르 음악의 유의미한 변화는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인당 장르 음악의 소비량이 이전 버전에 비해 변화의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장르의 다양하고 전문화된 플레이리스트에 그만큼 더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일 텐데요, 메인의 뮤직판에서는 탐색보다는 추천해주는 음악을 발견하고 소비하는 패턴이 강했던 것에 비해 장르 같은 경우는 좀 더 깊이 있게 자발적으로 음악 탐색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르별 메인화면은 플레이리스트, 최신 음악, 핫트랙  등으로 구성된 한 페이지로 변경이 되었고, 각 콘텐츠별로 관심 있는 메뉴들은 더보기 페이지로 들어가 더 많은 곡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더보기의 방문수는 관심도의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는데요, 오른쪽 그래프와 같이 핫트랙(69%) > 플레이리스트(15%) > 최신 음악(13%) > 명반 > 주요 아티스트 > 장르 소개 순으로 방문 비율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는 장르도 최신이나 추천보다는 인기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각 세부 장르에 대한 방문 비율도 궁금할 텐데요 그 부분은 다음에 살펴볼 예정입니다.


주요 장르 LV  평균 비율과 주요 장르의 더보기 방문 비율




다양하고 신뢰할만한 멜론 DJ


멜론 앱에서 멜론 DJ는 방문 비율이 높은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4.9에서는 이전보다 복잡도를 줄이고 숨겨진 콘텐츠는 밖으로 꺼내 놓음으로써 접근 경로를 줄이고 각 메뉴별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개편을 하였습니다. 각 메뉴별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멜론 DJ의 투데이는 추천 음악의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고, DJ 라운지는 파워 DJ , 브랜드 DJ들이 이 곳에 다 모여있습니다. 정기 연재는 파워 DJ가 지정된 요일마다 플레이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어서, 고민 없이 요일별로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플레이리스트를 감상만 하면 되는 멜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테마 장르에서는 태그를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오늘의 추천 태그'로 시간대별로 적절한 분위기의 테마들을 소개하고, 태그 좋아요  Action도 추가된  UI로 변화했습니다.


멜론 DJ의 더 자세한 개편 스토리를 보시려면 새로워진 멜론 DJ에 방문해 주세요


 ST 건수 및 유저수 변화 추이 (각 단위는 서로 다른 기준임)


개편 이후 멜론 DJ메뉴에 대한 LV는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DJ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월간 일평균 스트리밍 건수는 20%, 스트리밍 유저수는 30.5% 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DJ메뉴에서 다양하게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메인이나 장르 페이지에서 전방위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효율적으로 노출하였기 때문으로 파악이 됩니다.



담기와 좋아요의 Action 추이(각 단위는 서로 다른 기준임)


또한 개편 전후 Action추이를 보면 플레이리스트 담기는 30.4%, 좋아요는 54.7% 증가하였는데요, 이는 개선 후 멜론의 파워 DJ와  팬 맺기 그리고 좋아요를 유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가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휴를 통한 브랜드 DJ


멜론은 다양한 브랜드 DJ와의 제휴를 통해 색다른 플레이리스트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화면은 브랜드 DJ를 위한 플레이리스트 화면인데요~ 구독하기도 가능하고 다양한 추천곡들을 볼 수 있으며 멜론 라디오, 추천 아티스트, 비디오 콘텐츠 등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서비스된 브랜드 DJ 상세 화면 ( 샘플 Chanel)


실제로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DISNEY, TIKTOK, NIKE, SOCAR, CHANEL, 매거진 B, 예술의 전당 등 브랜드 DJ의 고품질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했는데요, 6월 한 달간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전체 DJ 플레이리스트 재생 건 수 대비 브랜드 DJ 플레이리스트의 재생건수가 10% 정도 차지한 것으로 보아 브랜드 DJ에 대한 유효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브랜드 별 플레이리스트 재생 건수를 비교해 보니 틱톡> 디즈니> 소카 콘텐츠 경우에는 재생목록에서 지속적으로 재생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멜론 DJ나 브랜드 DJ 재생건수가 증가한 것은 TOP 100 위주의 일관된 감상 패턴에서 벗어나 그때그때 감정과 상황에 따른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은 사용자들의 니즈가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서비스 콘셉트 및 UI 디자인 개선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들의 변화를 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좀 더 손쉽게 접근 가능하고, 깊이 있는 다양한 취향에 맞는 음악을 제공하고, 끊임없는 콘텐츠의 추천 강화를 통해 다양한 음악 감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멜론의 다음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추천과 다양한 음악 발견 그리고 탐색을 손쉽게!! 음악 감상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멜론의 끊임없는 시도들을 기대해주세요.





앨범 정보 출처 및 내용 :

위 멜론 서비스페이지 내 이미지 및 곡 정보들은 멜론에 노출된 내용 또는 디자인 시안화면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분석자료의 데이타는 비중과 추이 정도만 확인하실 수 있도록하여 디테일한 부분은 다를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