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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이너랩 Feb 28. 2021

상대방을 마주하는 10분의 시간.

2021년 2월, '작작' : 차




차는 시간을 담는다.

마른 잎을 넣고 우려내는 시간, 2-3분.

이 짧은 2, 3분의 기다림이 조급했던 평소와 다른 평온함을 가져온다.


무색무취였던 따스함만 존재하던 물이, 시간의 흐름에 찻잎 본연의 색과 향을 입는다.

그와 함께 나의 시간도 함께하는 사람의 향을 입는다.



Tea Time.

시간을 함께하자는 말을 우리는 흔히, 이 단어를 통해 전하곤 한다.

짧지만 서로의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시간.


차의 온기와 함께 서로의 온도를 맞춰가는 10분.


넌지시 당신에게 던지는 한마디.

"저랑 차 한잔하실래요?"








2월 작작 : 차


"작작" : 월간.정기.강제.산출.프로젝트

be the clouds의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

작작 : 너무 지나치지 아니하게 적당한

灼灼 : 꽃이 핀 모양이 화려하고 찬란한

綽綽 : 빠듯하지 아니하고 넉넉한

皭皭 : 깨끗하고 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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